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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6, 'AI 2.0'에 초점···"韓 기술 혁신 타의 추종 불허"

AI·스마트 생태계·지속가능성 제시… IFA, 아시아-유럽 기술 가교 역할 강화

라이프 린드너 IFA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라이프 린드너 IFA 매니지먼트 CEO가 2일 콘래드 서울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FA 2026은 AI 2.0에 초점을 맞춘다. AI 기능 중심적인 제품과 서비스, 서로 다른 기능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스마트 생태계, 마케팅 측면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지속가능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기술적 정밀함, 혁신 정신과 품질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가다. 이에 IFA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로서 브랜드·스타트업·소비자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혁신과 진보의 글로벌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IFA 2026 한국 미디어 간담회' 현장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세계 최대 홈·소비자 기술 전시회 IFA 베를린이 서울에서 국내 기술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를 약속하며, 2026년 행사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내놓았다. IFA 측은 한국이 아시아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만큼,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초 글로벌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불안으로 위축됐던 한국 시장은 하반기 들어 점진적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경기 안정과 수출 다변화, 3분기 반도체 수요 반등 등이 그 배경으로,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IFA는 이러한 회복세 속에서 한국이 여전히 혁신 주도형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국내 제조사·브랜드·미디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IFA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선보이고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프 린드너 IFA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씨넷코리아)

린드너 CEO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력과 혁신성은 이미 국제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IFA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한국 기업이 세계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FA는 2026년 행사에서 한국 브랜드가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은 전 세계 유통체인 및 소비자와의 직접 접촉, 유럽 기술 동향 파악, 글로벌 투자자 및 미디어와의 네트워킹 등을 통해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IFA는 140개국에서 방문한 22만 명의 관람객과 49개국 1,900개 참가사가 참여해, 세계 최대 소비자·홈 전자 박람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방문객과 참가 기업 수는 모두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컴퓨팅, 게임, 디지털 헬스, 뷰티 테크, 스마트홈 등 차세대 핵심 분야는 이번 행사에서 특히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표적 야외 프로그램 ‘IFA 소머가르텐(Sommergarten)’은 Z세대와 알파세대의 참여를 이끌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4,400명 이상의 기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행사에 참여해, 총 3,010억 회 이상의 미디어 도달 효과가 발생했다. IFA 측은 “국제 시장 비중이 54%에 달하며 세계적 관심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트업 허브 ‘IFA 넥스트(IFA Next)’는 올해 28개국 26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AI·IoT·스마트 리빙·지속가능성 분야의 기술 혁신을 선보였다. ‘IFA 이노베이션 어워즈’ 역시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갖춘 제품을 선정하며 업계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IFA 2026은 내년 9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IFA 2026 로고 이미지 (사진=IFA 베를린)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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