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넘어 이제는 에이전틱 AI 시대로…조직 생산성 증대 이끈다
(씨넷코리아=박준범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코리아가 3일 서울 역삼 오피스에서 신년 기자 발표회를 열고 '2026년 비즈니스 전략 및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와 김기완 솔루션즈 아키텍트(SA) 총괄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 2026년, '에이전틱 AI'로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 창출
함기호 대표는 생성형 AI 업계의 발전 흐름을 조명하며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2023년이 생성형 AI의 개념 증명(PoC) 시기, 2024년이 상용화의 해였다면, 2025년은 AI를 활용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맥킨지와 IDC 코리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7년까지 국내 조직의 60%가 생성·진단·예측을 아우르는 '에이전틱(Agentic) AI'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기업의 절반(50%)이 AI 도입 과정에서 기획 및 평가 기준 부재를 가장 큰 과제로 꼽은 만큼, AWS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성공적인 AI 도입을 이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에이전틱 AI 도입 사례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소개됐다. 대규모 공사 입찰 시 시방서 누락은 막대한 법적·재무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물산은 AWS와의 협업으로 에이전틱 AI를 구축해 입찰 전 법률 검토는 물론, 실제 현장에서 시방서에 맞게 시공되고 있는지까지 AI로 확인한다.
이처럼 에이전틱 AI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AWS는 성공적인 AI 도입의 핵심을 '데이터'로 꼽았다. 함 대표는 "다양한 출처에서 유입되는 데이터를 원활하게 통합하고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완벽한 '데이터 레이크'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 및 파트너 주도형 모델 도입
AWS는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환경의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및 현대화(Modernization)'도 집중 지원한다. 에이전트 AI 시대에 발맞춰 보다 안전하고 확장성 있는 인프라를 찾는 기업들을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파트너 생태계 확장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도 공개했다. 기존의 AWS 주도형이나 파트너 주도형(AWS 후방 지원) 모델을 넘어, 파트너사가 전적인 권한을 쥐고 AWS는 모든 세일즈 소스를 이관해 주는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새롭게 추가됐다.
■ 오픈AI 협력 강화…기업용 AI 솔루션 고도화
이어 단상에 오른 김기완 SA 총괄은 2026년 핵심 기술 트렌드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와 '에이전틱 AI 확산'을 꼽았다. 기업들이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마이그레이션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 이전 프로세스 자체도 AI를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총괄은 "2028년까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3분의 1 이상이 에이전틱 AI를 탑재할 것"이라며 "파운데이션 모델을 넘어 외부 브라우저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AWS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Amazon Bedrock Agent Core)'를 통해 AI의 판단 수준과 평가 기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며, 'AI-DLC(Development Life Cycle)' 를 통해 기업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발표된 오픈AI(Open AI)와의 파트너십 세부 내용이 이목을 끌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 프로덕션 규모의 생성형 AI 어플리케이션·에이전트 구축 ▲ AWS 독점 'OpenAI Frontier'를 통한 조직용 AI 에이전트 팀 구축 및 관리 ▲ 안정적인 구동 환경 및 고도화된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 지원 ▲ 아마존 맞춤형 고객 대상 어플리케이션 등을 제공한다. 김 총괄은 아마존이 오픈AI 초기에 500억 달러(약 65~7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했음을 추가적으로 밝혔다.
2분기를 맞이하는 2026년, AWS 코리아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오픈AI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 솔루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