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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민권자 2억명의 신상정보 유출돼

인증이나 암호화 없이 데이터베이스 노출돼

미국에서 투표했던 시민권자 1억 9천100만 명의 신상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미국에서 투표했던 시민권자 1억 9천100만 명의 신상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다. 정보 유출 사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인 데이터브리치즈가 미국시간으로 28일 이 사실을 공개했다.

데이터브리치즈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집주소, 생년월일, 집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와 2000년 이후 투표 이력등이다. 아무런 보안 조치 없이 웹서버 상에 공개되어 있던 정보를 보안 전문가인 크리스 비커리가 발견했다. 그는 이 웹서버 운영자가 누구이고 이 데이터베이스가 누구의 것인지 밝히는 데는 실패했다.

유출된 개인 정보에는 사회보장번호, 혹은 운전면허증 번호나 신용카드 번호처럼 민감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명 확인 과정을 거친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되면 광고전화나 금융사기에 충분히 악용될 수 있다. 데이터브리치즈는 더 이상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 법원과 FBI에 신고를 마친 상태다.

한편 크리스 비커리는 지난 15일 맥용 허위백신인 맥키퍼 이용자 1천 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발견하기도 했고, 산리오타운 이용자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330만 개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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