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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2위 굳히기 "XP는 언제 사라지나⋯"

“여전히 윈도우XP로 인터넷 쓰는 사람이 있다”

윈도우10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쓰이는 운영체제 자리를 굳혔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윈도우10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쓰이는 운영체제 자리를 굳혔다. 윈도우7 점유율은 계속 줄어드는 반면 2년 전 사망선고를 받은 윈도우XP가 여전히 순위권에 남아 있다.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셰어스탯카운터에 따르면 2016년 3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운영체제는 여전히 2009년에 출시된 윈도우7이다. 넷마켓셰어는 14.15%, 스탯카운터는 16.53%로 두 업체 사이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윈도우7을 제외한 다른 운영체제 중 가장 점유율이 높다.

재미있는 것은 2014년 4월 8일 공식 지원이 끝난 윈도우XP의 점유율이다. 윈도우XP가 여전히 ATM 기기나 일부 자동화 기기에서 쓰이고 있지만 이런 기기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동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XP에 대한 모든 지원을 끊은 상태이며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그런데 넷마켓셰어와 스탯카운터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실제로 접속하는 PC만 집계해 통계를 낸다. 결국 아직도 윈도우XP를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그대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의 한 병원에서는 윈도우XP를 설치한 컴퓨터가 바이러스를 퍼뜨려 전체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병원은 피해를 복구하는 동안 모든 작업을 수동으로 처리해야 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XP에 대한 모든 지원을 끊은 상태이며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크롬은 더 이상 윈도우XP용 버전을 제공하지 않으며 모질라 파이어폭스나 오페라를 이용해야 한다. 어베스트는 오는 2017년까지 윈도우XP를 지원하며 카스퍼스키 보안 소프트웨어도 최신 버전에서는 2018년까지 윈도우XP를 지원한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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