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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 ID·비밀번호 외울 필요 없는 날 올까

구글·대시래인의 야심찬 프로젝트, 오픈 욜로

대시래인과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로그인을 보다 쉽게 해주는 API 개발에 나섰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잠금을 푸는 방법은 날이 갈수록 간단해지고 있다. 화면에 패턴을 그리는 방식부터 시작해서 등록된 얼굴을 전면 카메라에 비추면 잠금이 풀리는 방법이 등장했고, 블루투스로 연동된 웨어러블이나 스마트워치가 주위에 있으면 자동으로 잠금이 풀리기도 한다.

이제는 지문인식 센서에 손가락만 가져다 대면 1초도 안되어 잠금이 풀리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으로 잠금을 푼다. 하지만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나 각종 서비스용으로 만들어진 앱은 여전히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항상 로그인 상태로 쓰던 앱의 인증이 풀려서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할 때의 불편함은 누구나 겪어 보았을 것이다.

비밀번호 관리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시래인과 구글이 이런 불편함마저도 없애겠다고 나섰다. 안드로이드 앱에 로그인할 때 일일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귀찮은 작업을 비밀번호 관리자가 떠맡게 하겠다는 것이다. 각 서비스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고통받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시래인이 구글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 이름은 ‘오픈 욜로’다. 안드로이드 앱에서 일일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비밀번호 관리자 앱에 저장된 ID와 비밀번호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개방된 API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비밀번호 관리자 서비스에 각종 ID와 비밀번호를 등록한 다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밀번호 관리자 앱만 설치하면 로그인이 자동으로 처리되는 방식이다.

오픈 욜로는 개방형 API이며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대시래인은 원패스워드, 라스트패스 등 다른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업체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역시 오픈 욜로 API를 다음 달 중 승인할 계획이다.

오픈 욜로는 개방형 API이며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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