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코리아 CK HR]우리는 스마트밴드에 많은 것을 원하지 않았다

  • 제품 부피를 줄이면서 손목에 보다 잘 밀착되게 만들었다.

  • 심박센서는 디스플레이 뒤에 달았다.

  • 디스플레이는 OLED 방식이다.

  • 밴드의 구멍에 끼워서 고정하는 방식이다.

  • 방진·방수 등급은 IP67이다.

  • USB 충전 단자가 제품에 달려 있다. 별도 크래들이나 케이블은 필요없다.

  • 전용 앱을 이용해 카카오톡 알림 등을 설정할 수 있다.

The GOOD 곡선형 디자인으로 한결 손목에 차기 편하다. 별도 충전기가 필요없다.

The BAD 메뉴가 한글화되지 않았다. USB 충전 단자가 꺾여 있어 끼우기 쉽지 않다.

한줄평 비싼 기기가 있어야만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6.6 Overall
  • 가격 8
  • 성능 6
  • 착용감 6
  • 견고도 7
  • 편의성 6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코아코리아 스마트밴드 CK HR(이하 CK HR)은 어반S)는 심박 센서와 알림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 밴드다. 내장한 가속도 센서, 심박센서를 이용해 현재 위치와 운동량을 측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iOS∙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전용 앱을 설치하면 운동량 관리와 알림 기능도 쓸 수 있다.

방수등급은 IP67이며 본체가 작고 가벼워 수면 측정용으로도 쓸 수 있다. 방진·방수 등급은 IP67이다. GPS 정보는 스마트폰에 의존한다. 별도 앱은 설치할 수 없으며 터치 방식으로 메뉴와 아이콘을 선택해 조작한다.

내장 배터리는 75mAh이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USB-A 단자에 꽂아 충전할 수 있다. 손목 밴드는 TPU 재질 전용 제품이며 필요시 추가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정가 기준 6만 9천원.

착용감 향상된 만큼 줄어든 디스플레이 영역

이전 제품인 CK7도 착용감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지나치게 각진 디자인 때문에 손목이 가는 사람이 차고 다니기에는 다소 버겁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다소 두터운 본체 두께도 마찬가지다.

CK HR은 이런 문제를 샌드위치식 디자인으로 해결했다. 본체를 유선형으로 만들고 밴드 사이에 제품이 완전히 끼워지게 만들었다. 두께를 적절히 줄였고 손목 위에도 부담 없이 잘 올라간다. 물론 본체 크기도 약간 줄어들었다.

물론 착용감이 향상된만큼 다른 나비효과도 있다. CK7과 비교하면 디스플레이 영역이 그만큼 줄어들었다. 한글 표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메뉴 선택은 아이콘을 보고 해야 한다. 아이콘은 직관적이지만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제품 부피를 줄이면서 손목에 보다 잘 밀착되게 만들었다.

“그냥 꽂기만 하세요”

스마트밴드 치고 충전이 번거롭지 않은 제품이 드물다. 대부분 전용 크래들이나 케이블이 있어야 하고 여행을 떠날 때면 항상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혹시라도 전용 케이블을 잃어버릴까봐 스마트밴드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적어도 CK HR은 이런 문제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아예 본체에 충전용 USB 단자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민할 필요 없이 USB 충전기나 PC, 노트북에 꽂으면 바로 충전된다. 단 USB 단자와 본체가 45도 꺾여 있어 멀티포트 충전기에 꽂으면 다른 기기와 간섭할 우려가 있다.

애플워치나 안드로이드웨어처럼 별도 앱을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지속시간은 굉장히 길다. 내장된 배터리 용량은 75mAh에 불과하지만 한 번 충전하면 최대 7일에서 8일 가까이 버틴다. 운동량이 많다 해도 2-3일에 한 번씩, 잊을 때 즈음해서 잠시만 꽂아 주면 방전 없이 쓸 수 있다.

USB 충전 단자가 제품에 달려 있다. 별도 크래들이나 케이블은 필요없다.

방수 등급은 만족, 전용 앱만 쓸 수 있어 아쉬워

운동할 때 착용해야 하는 제품에 방수나 방진 기능이 없다면 어디에 쓰란 말인가(그런데 몇 년 전만 해도 있었다). CK HR의 방진·방수 등급은 다행히도(?) IP67이다. 운동할 때나 야외 환경의 흙먼지나 본체에 달라 붙은 땀은 가볍게 씻어서 쓰면 된다. 단 민물이나 바닷물 수영까지 책임져 주는 것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설치하면 운동량이 블루투스로 실시간 전달되며 모바일 메신저나 이메일 알림도 온다. 다만 구글 피트니스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능은 매끄럽게 작동하지 않았다. 측정된 값이 전용 앱 안에서만 관리되는 것이다.

전용 앱을 이용해 카카오톡 알림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결론 : 처음부터 좋은 제품으로 가라 하지만⋯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이 예전같지 않다. 조금 신기하다는 이유만으로 잘 팔렸던 제품들이 이제는 안 팔린다고 아우성이다. ‘묻지마 스마트밴드’를 곧잘 들여와 팔던 업체들도 상당수 정리됐다. 그야말로 살 사람들은 다 산 모양새다.

그런데 사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스마트밴드에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손목만 가져가면 결제가 된다거나, 2인치가 채 안되는 스마트워치 화면에 글자나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어찌 보면 이런 제품들이 안 팔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간파한 것이 샤오미 미 밴드 시리즈였다. 코아코리아 스마트밴드 CK HR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메뉴가 불친절하다거나, 운동 데이터 공유 기능이 마음 먹은대로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기본적인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운동량 측정이나 심박센서도 잘 작동한다. 무작정 비싼 제품만 골랐다 되팔 일 때문에 속쓰려하는 것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앱은 확실히 개선되어야 한다.

심박센서는 디스플레이 뒤에 달았다.
디스플레이는 OLED 방식이다.
밴드의 구멍에 끼워서 고정하는 방식이다.
방진·방수 등급은 IP67이다.
상세 정보
디스플레이 0.96인치 OLED
네트워크 블루투스 4.0 LE
운영체제 자체 운영체제
방진·방수 등급 IP67
센서 심박센서, 가속도 센서
지원 운영체제 iOS, 안드로이드
배터리 75mAh 일체형
크기 19×49×1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