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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전도 이어폰이 모자를 만나면⋯

음악 감상과 통화·자외선 차단을 한번에, 제로아이랩 제로아이

제로아이랩 제로아이. 골전도 이어폰과 모자를 합친 다기능 제품이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야간에 한적한 곳에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이용해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다 보면 내 앞으로 소리없이 다가오는 자전거나 오토바이, 혹은 자동차 때문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너무 볼륨을 높인 나머지 엔진 소리나 자전거 경적을 못 들었다는 게 더 정확한 말이다.

음악을 포기할 수 없어 큰맘먹고 골전도 이어폰을 이것저것 알아보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고막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뼈에 진동을 전달해 주어야 한다. 이 위치 조절 때문에 기존 모자는 쓸 수 없다.

제로아이랩이 지난 7월 11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등록한 제품인 제로아이는 골전도 헤드셋과 모자를 한데 합친 제품이다. 모자 안쪽에 진동자를 숨겨서 모자만 쓰면 스마트폰이나 음악 플레이어에서 재생되는 음악이 그대로 전달된다.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에 자석식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된다.

모자챙에는 작은 버튼과 마이크를 숨겨놓았다. 전화가 오면 오른쪽 버튼을 눌러 통화하면 된다.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에 자석식 케이블을 연결하면 2시간동안 완전충전해 총 5시간 쓸 수 있다.

야외 활동시 비나 눈이 올 경우에도 쓸 수 있도록 간단한 발수 코팅이 되어 있지만 완전방수는 불가능하다. 모자챙이 앞으로 구부러진 볼캡과 평평하게 펴진 스냅백 중 원하는 타입을 골라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킥스타터 등록 이후 원래 목표 금액인 1만 5천달러(약 1천700만원)의 네 배 이상인 7만 2천달러(약 8천100만원) 이상을 모금했다. 오는 8월 25일 모금이 종료될 예정이며 이르면 올 연말 이후부터 상품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