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2015년을 기점으로 주춤했던 드론 시장이 워크라이프밸런스·욜로 붐을 타고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드론 판매 순위 톱5에는 100만원을 넘는 고가 드론이 네 대나 이름을 올렸다.
21일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드론 시장 전체 매출은 2016년에 비해 49% 가까이 늘었다. 올해 1월 매출은 2017년 1월에 비해 14%나 늘었다.
주목할 것은 초보자를 위한 30-40만원대 드론보다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드론이 더 잘 팔렸다는 사실이다. 올해 1월에 팔린 드론 중 90만원이 넘는 제품 비율은 19.5%로 2017년 1월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대표적인 취미생활용품인 콘솔게임기와 게임 타이틀 매출도 뛰어올랐다. 2018년 1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이상 올랐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12월 국내 정식 출시 이후 판매량이 3배 이상 뛰어올랐다.
에누리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자는 워크라이프밸런스 열풍으로 여가생활이나 취미에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드론도 혜택을 봤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비교 순위 톱5 제품 중 4개 제품이 100만원 이상 DJI 제품이지만 일반 소비자가 취미 용도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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