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메드 에어미니] 완벽한 한글화 앱이 한몫하는 초소형 양압기

  •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다

  • 본체, 호스, 마스크, 필터, 전원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 기존 양압기보다 반 이상 작아졌다

  • 앱에서 모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 '휴미드엑스'필터는 따로 구입해야 한다

  • 필터는 30일마다 교체해줘야 한다

The GOOD  초소형 사이즈. 설명서가 필요없는 상세한 앱내 설명. 늘어날 걱정 없는 자석 고정형 마스크

The BAD  집에 놓고 쓰는 제품인데 작게 만든 이유는 필터를 팔기 위함인가. 전원을 빼면 무용지물

한줄평  휴대하기 편하고 좋다. 다음 제품이 더 기대된다. 배터리 용량 표시를 볼 수 있기를!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레즈메드 에어미니’는

레즈메드코리아가 출시한 ‘에어미니’는 현재까지 등장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기 중 가장 크기가 작은 양압기다. 

에어미니는 레즈메드 치료 알고리즘 ‘에어센스 오토셋’을 차용해 크기는 작지만 레즈메드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집약했다.

가로 약 13cm·세로 약 8cm·폭 약 5cm로 성인 여성 손안에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다. 무게는 300g이다.

이 제품은 반드시 스마트폰과 앱이 있어야 조작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앱스토어에서 받은 ‘에어미니(AirMini)’를 통해 블루투스로 연결된 기기를 조작하고 본인 수면상태를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특수 가습 필터 휴미드 엑스(Humid X)로 물 없이도 사용자에게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정가는 180만원.

휴대하기 좋은 작은 디자인이 매력

기존 양압기와 크기비교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

이전 양압기 모델도 휴대할 수 있도록 전용 가방이 제공되지만 사용할때마다 물탱크를 씻고, 신선한 물로 갈아줘야 하는 등 휴대성이 낮았다.

‘에어미니’는 말 그대로 미니 사이즈라 바지 주머니에도 들어갈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전용 앱에 특화돼 앱에서 설명해주는 대로만 작동하면 마스크 밀폐상태부터 언제, 얼마나 수면무호흡이 됐는지 기록이 남는다.

뿐만아니라 특별한 설정 없이 사용자의 숨에 따라 양압기 강도가 스스로 정해져 바람세기를 조절한다.

하지만 크기를 줄이기 위해 상태표시창을 모두 없애다 보니,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으로만 봐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에 미숙하거나, 직관적으로 상태표시창을 보고 싶어하는 사용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매번 물을 갈아줄 필요는 없지만, 필터 교체 역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부담이 된다.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하면 모든것이 해결

앱 구동화면

레즈메드 ‘에어미니’는 앱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앱이 잘 만들어졌다. “이건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기도 민망할 만큼 차분한 영상으로 설명하는 것은 물론 거의 완벽한 한글 지원덕에 환자 입장에서는 스스로 모든것을 해결할 수 있어서 수면무호흡증 치료 하는 병원들의 항의가 예상될 정도다.

어떻게 해서든 앱을 깔기만 하면, 눈이 침침하신 노인도 혼자서 끝까지 다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설명한다.

다만, 블루투스로 본체와 스마트폰이 연결되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바꾼다면 다시 처음부터 작업을 해야 한다. 또 기기를 설정하거나 마스크 밀폐정도를 확인하려면 잠자리 근처에 스마트폰이 필요해 평상시 스마트폰을 거실에 두고, 방에서 자는 사용자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다양한 구성품이 함께 한다.

‘휴미드엑스’ 필터만 교체하면 한달이 편하다, 계속 사야하는건 ‘유감’

필터교체하는 과정

기존 제품은 매일밤 물을 갈아주는 것이 필수였다. 물 자체에서 나는 물비린내가 올라오기 때문에 귀찮아도 매일 물을 갈아주다가, 너무 피곤한 날이면 양압기를 하지 않고 자기도 하는 일이 많았다.

‘에어미니’는 ‘휴미드엑스’라는 작은 필터 하나를 끼우는 것 만으로도 한달 동안의 수고로움이 사라진다. 30일 이후에는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세척해서 재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기기를 사용하는 한, 단종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유지비용이 들어가야 하는 것은 마음에 안들 수 도 있다.

결론 : 작아지고, 편해지고, 하지만 다음 제품이 더 기대되는…

여러가지 신경쓴 모습이 보인다. 마스크는 찍찍이에서 자석 착탈형식으로 바뀌었다. 물론 사이즈를 조절할때는 찍찍이를 이용하지만, 매일 착용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다가온다.

마스크는 여러번 착용해도 변하지 않도록 자석으로 고정한다.
실제 착용한 모습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지고, 앱도 편하다. 문제는, 앱 사용이 어색한 부모님 세대에게 이 제품을 쥐어주면 여전히 어려워 하신다는 것. 그냥 착용만 하고, 숨만 쉬면 나머지는 알아서 다 해준다고 안내를 해도 끝까지 종이로 된 설명서와 조작 버튼을 찾을 수 도 있다.

‘레즈메드’는 이 제품 컨셉을 기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를 했지만, 정작 얼마전 탔던 비행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즉, 220V를 지원하는 비행기만 사용할 수 있다. 다음 제품은 전원없이도 충전 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USB-C 포트 등 다양한 충전방식을 적용하면 좋을 듯 하다.

한국에서 쓸 수 있는 220V 전용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다.
몸체 디자인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모습
상세 정보
품명 및 모델명  양압지속유지기 / AirMini Autoset
관련법상 허가신고번호  수허17-492호
정격전압, 소비전력  100-240V / 6.3-27W
출시년월  2017년 10월
제조사(수입자)  ResMed Limited(에코라)
제조국  호주
제품의 사용목적 및 사용방법  체중이 30kg 이상인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며, 가정 또는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A/S책임자 및 전화번호  HB헬스케어 / 02-2088-0130
크기 / 무게  13.5 X 8 X 5cm / 300g
색 상  화이트

홍상현 기자will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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