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전방위 감지 센서, 초심자도 기체 걱정 없는 프로펠러 가드 설계, 극강의 휴대성 갖춘 작은 몸집
The BAD 첫 사용자를 고려한 살짝 아쉬운 스펙
한줄평 드론에 처음 사랑에 빠지고픈 유저를 위한 DJI의 따뜻한 배려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드론에 관심은 있지만 “떨어뜨릴까 봐”, “사람이나 물건에 부딪힐까 봐” 망설였던 이들이 적지 않다. 조작 실수 한 번에 기체가 추락하거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특히 실내에서는 드론을 띄우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진다.
이처럼 드론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입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이 등장했다. 초경량 카메라 드론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물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DJI 네오(Neo) 2다. 실제로 며칠간 사용해본 결과, 네오 2는 드론을 ‘조종해야 하는 기기’라기보다 ‘함께 움직이는 카메라’에 가깝게 느껴졌다.
■ “알아서 멈추고, 알아서 피하네?” 부딪힐 걱정을 줄인 자동 보호 시스템
네오 2 가장 큰 변화는 비행 중 스스로 주변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방식이다. 드론에 탑재된 전방 LiDAR 및 하향 적외선 감지 시스템이 비행 경로에 장애물을 감지하면, 사용자의 조작보다 먼저 속도를 줄이거나 이동을 멈춘다. 급하게 조작하지 않아도 드론이 먼저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다.
실제로 벽이나 기둥이 있는 실내 환경에서 비행해보니, 드론은 일정 거리 이상 접근하지 않았다. 좁은 공간에서는 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추며 움직였고,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거나 튀는 움직임도 거의 없었다. 초보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적인 조작 실수’를 기체가 한 번 더 보완해주는 느낌이다.
덕분에 조종자는 드론의 위치를 계속 신경 쓰기보다, 화면 속 장면에 집중할 수 있다. “지금 어디로 날아가고 있지?”라는 불안이 줄어든다는 점이 체감상 가장 큰 차이다.
■ 아이와 반려동물 주변에서도 안심…전면 보호 프로펠러 가드의 체감 효과
네오 2는 기체 전체를 감싸는 일체형 프로펠러 가드를 적용했다. 회전하는 날개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구조 덕분에, 비행 중 손이나 물체와 닿아도 위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수치보다 먼저 체감되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감이다.
실제로 아이나 반려동물이 주변을 오가는 환경에서도 드론을 급히 착륙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덜 들었다. 기존 드론이었다면 자연스럽게 한 발 물러섰을 상황에서도, 네오 2는 비교적 편안하게 비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가족 나들이나 공원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이 많은 공간에서는 이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이 보호 구조는 단순한 ‘보호 액세서리’라기보다, 드론 입문자를 전제로 한 설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드론이 생활 공간 안으로 한 발 더 들어온 인상을 받았다.
■ 위급한 순간에도 스스로 돌아온다…자동 복귀 및 착륙 기능의 신뢰도
드론 사용 중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아마 비행 자체보다 마무리 단계일 것 같다. 배터리가 줄어들거나 착륙 타이밍을 놓쳤을 때 사고가 발생하기 쉬울 텐데, 네오 2는 이 과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했다.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자 경고가 표시됐고, 이후 드론은 사용자를 인식한 뒤 자동 복귀를 시작했다. 조종자가 급하게 판단하지 않아도, 드론이 스스로 안전한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
특히 손바닥 위로 정확히 돌아오는 ‘리턴 투 팜(Return-to-Palm)’ 기능은 인상적이다. 촬영을 마친 뒤 손을 내밀기만 하면 드론이 위치를 잡고 부드럽게 착륙한다. 드론 조작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하기 쉬운 실수를 구조적으로 줄여주는 방식이다.
■ 조작보다 촬영 화면에 집중하게 만드는 드론
네오 2를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조작에 대한 긴장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언제 멈춰야 할지, 어떻게 착륙시켜야 할지를 계속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화면 속 인물이나 풍경, 구도에 더 신경 쓰게 된다.
이런 경험은 드론을 ‘파일럿의 장비’가 아니라 ‘개인 촬영 도구’로 인식하게 만든다. 삼각대나 타이머 없이도 혼자 자연스러운 장면을 담을 수 있고, 실수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 안전하게, 실패하지 않는 경험…DJI 네오 2 드론
네오 2는 고성능을 앞세워 ‘잘 나는 드론’을 증명하려 하기 보다, ‘안전하게 실패하지 않는 경험’에 집중한 제품이다. 자동 감지, 보호 설계, 자동 복귀와 착륙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드론을 ‘조종해야 하는 기기’가 아닌 ‘함께 움직이는 카메라’에 가깝게 만든다.
처음 드론을 접하는 사용자, 가족이나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은 이들에게 네오 2는 부담 없는 선택지다. 드론이 늘 어렵고 무섭게 느껴졌던 사람이라면, 이 제품으로 첫 비행을 조금 더 편안하게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