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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헤라’ 공개

삼성이 '제28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ISUOG)'에 참가해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을 선보였다.

(씨넷코리아=서동규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이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ISUOG)'에 참가해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관련 프리미엄 신제품을 선보였다.

ISUOG는 해마다 3천여 산부인과 전문의가 참석하는 관련 분야 최대 국제 학술 행사로 삼성은 매년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 싱가포르 행사에서 기존 초음파 진단기기 라인업과 신규 플랫폼 '헤라(HERA)'를 개발하고, 그 첫 제품인 'HERA W10'과 'HERA I10' 두 모델을 선보였다.

헤라에는 차세대 빔포머(Beam Former)인 '크리스탈빔(CrystalBeam)', 영상 처리 엔진인 '크리스탈라이브(CrystalLive)', 단결정 프로브(Probe) 기술인 '에스뷰(S-Vue)'로 

구성된 '크리스탈 아키텍쳐(Crystal Architecture)'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HERA W10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져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모 대상 초음파 검사뿐 아니라 고위험군 

산모들의 검사와 태아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HERA W10'에는 미세 혈류 흐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혈류 정량화가 가능한 '엠브이 플로우(MV-Flow)' 기능과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 플로우(LumiFlow)' 기능이 

추가돼 의료진이 복잡한 혈류를 잘 구분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카메라의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의료용 영상에 접목한 '섀도우 HDR(ShadowHDR™)' 기능을 탑재해 어려운 조건에서도 태아 뇌나 장기를 잘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진단 신뢰도를 높였다. 

이 제품에는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메뉴를 터치스크린에서 재구성하는 '터치 

커스터마이제이션(Touch Customization)' 기능도 채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영상 스캔 시간도 줄여 준다. 

이 밖에 넓은 범위로 움직이는 콘트롤 패널을 도입해 의료진이 다양한 시술을 할 때 최적의 위치에서 검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사용자 중심의 제품 설계를 인정받아 IDEA 2018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HERA I10은 시제품으로 HERA W10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기존 초음파 장비의 

개념을 완전히 벗어난 의자형(Chair Type)으로 설계됐다. 이 제품은 의료진의 무릎 공간을 확보하고 콘트롤 패널을 움직일 때 힘이 덜 들뿐 아니라 프로브 사용 시 목과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삼성은 실시간 화면 공유, 음성 채팅 등의 기능으로 장비 사용상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초음파 이미지 공유 솔루션 '소노싱크(SonoSync)'를 시연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전동수 사장은 "올해 ISUOG에서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과 병원 효율성을 극대화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 의료기기 사업의 핵심 역량인 영상처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HERA I10.
삼성 HERA W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