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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 3분기 광고 수익 ↑ 잡음도 ↑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 광고 사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알파벳 3분기 실적발표 결과, 매출 337억달러(약 38조)에 순익 92억달러(약 10조 4600억원)를 기록했다. 

3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수치로 월스트리트 전망을 웃돈다. 성장을 견인한 건 광고 사업이다. 광고 수익은 알파벳 3분기 수익의 86%를 차지한다. 

알파벳 로고 

구글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에 지속 투자 중이다. 업계 1·2위인 아마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하드웨어 사업도 확장했다. 구글은 최근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 3와 픽셀 3XL를 출시했다. 또, 구글 홈 허브, 크롬캐스트 등 스마트홈 장치도 추가로 발표했다. 

아직 성과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클라우드·하드웨어 부문 매출은 46억달러(약 5조)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2분기 성장률 37%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다. 

알파벳 재정 상황은 순항 중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구글은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반독점 판결로 과징금 처벌을 받았다. 사내 성희롱 문제도 불거져 나왔다. 또, 중국 사업 진출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독과점 문제는 몇 주안에 구체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희롱 문제로 48명을 해고했으며 퇴직금을 제대로 받아간 이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진출에 대한 관심도 표했다. 선다 피차이 CEO는 “중국 사용자에 관심이 많다”라며 “몇 년째 안드로이드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 시장에 투자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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