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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 보조금, 실제 몇 대나 받을까

[EV 팩트체크] 승용 전기차 1천755대만 혜택 가능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충전 모습. DC콤보 방식의 충전이 지원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서울특별시가 16일 자료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2천235억원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소비자가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 바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보급 내용이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에서 전기차 3천51대분과 수소전기차 445대분의 구매 보조금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지역 거주자가 승용 전기차 구매시 총 1천35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승용 수소전기차 구매자는 총 3천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소식이 발표된 이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3천명이 넘는 서울시 거주 전기차 구매자들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기도 했다. 또 서울시의 소식을 전하는 일부 언론들도 추경으로 인한 전기차 보조금 지원대수가 3천51대라고 포괄적인 수치만 언급해 보도했다.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보조금 지원 계획은 차종별로 나눠졌다.

서울시가 배포한 전기차 추가 보조금 지원 계획 표. (사진=서울시 보도자료 캡처)

서울시가 배포한 보도자료 참고자료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 볼트 EV, 리프, 테슬라 모델 S 등에 해당하는 승용 전기차는 1천755대만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전기 이륜차의 경우 1천259대, 전기 버스는 37대 대상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소전기차 보조금도 넥쏘와 같은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 등으로 혜택이 나눠진다. 승용 수소전기차의 경우 438대며, 버스는 7대가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지디넷코리아는 앞으로 친환경차 정책에 대한 혼선이 있거나, 부실한 정보가 공유될 경우 이를 명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EV 팩트체크’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