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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틱톡' 인수할 수도 있어

트럼프 대통령, 인기 앱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미국 기업서 인수하라고 명령한 이후 의사 표명

틱톡은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수도 있다.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제조사 오라클(Oracle)이 틱톡(TikTok)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와 소셜미디어 사업 인수에 대한 사전협의를 가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틱톡 어플리케이션을 바이트댄스로부터 사들이기 위해 협상 중이다. 

틱톡은 음악이 함께 나오는 짧은 동영상을 올리는 소셜미디어 앱으로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간 점점 더 강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미국 국회의원들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육군과 해군은 정부 기기에 틱톡 앱 사용을 전면 금지했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법무부는 틱톡이 아동 사생활 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는 의혹을 제기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금요일 두 번째 행정명령을 내려 90일 이내에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에 미국 법인을 판매하는 계약을 마치도록 요구했다. 

이날 애리조나주 유마(Yuma)에서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는 “오라클이 훌륭한 회사라고 생각한다. 오라클은 이런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라클 공동창업자이자 트럼프 지지자이기도 한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에 대해 “엄청난 분(a tremendous guy)”이라고 강조했다.

조사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가 올 4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앱은 올 1분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20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한편, 틱톡 앱은 최근 정치 활동에 쓰이기도 했다. 지난 6월 11일 트럼프의 공식 계정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오클라호마 선거 유세 티켓을 사도록 홍보한 이후, K-POP 팬 계정들이 팔로워들에게 행사 등록은 하고 불참하도록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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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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