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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할로윈, 희귀 '블루문' 뜬다

1944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서 보름달 관측 가능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참 이상한 올해, 또 하나 특이한 사건이 다가온다. 할로윈 보름달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전세계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프리 헌트(Jefferey Hunt) 천문학자는 이번 할로윈에 달 일부가 아닌, 전체 모습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헌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내가 고등학생을 가르칠때, 학생들이 매년 할로윈에 보름달이 뜬다고 생각했다. 사실 꼭 그렇지는 않지만, 할로윈 시즌 유행하는 장식은 확실히 그렇게 보이게 한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었던 할로윈은 1944년”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1955년에는 일부 지역에서 할로윈 보름달을 볼 수 있었지만 서북아메리카와 서태평양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에는 할로윈을 맞이해 세계 모든 지역에서 보름달이 보인다. 타임 존에 관계없이 밤시간에 뜬다. 매우 밝아서 농장같은 교외든 붐비는 도시든 상관없이 볼 수 있다. 값비싼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다. “그냥 밖으로 나가서 올려다 보라”고 헌트는 말한다. 

그는 또 “스마트폰으로 달 사진을 찍는다면 결과물에 실망할 수 있다”며 “원격 촬영 보조기기를 달면 나을 수 있다. 모델과 어댑터를 잘 확인할 것”이라며 "달을 과대 노출하지 말고 카메라의 밝기를 면밀히 조정해야 해야 형체가 보다 또렷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름달 촬영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10월 1일, 보름달이 미리 뜨니 참고해도 좋겠다. 이번 10월은 한 달 내에 보름달이 두 번 온다. 같은 달에 두 번째 보름달이 뜨기 때문에 할로윈 보름달을 ‘블루문(blue moon)’이라고 하기도 한다. 

만약 당신이 공포 영화를 보거나 파티를 하는 등 보름달을 보기에 너무 바쁘다면, 다음 번 할로윈 보름달을 보기 위해서는 2039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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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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