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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마침내 소형 '아이폰 12 미니' 공개

아이폰 12 모델 중 가장 작아···가치 지향 소비자 공략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신형 아이폰 12 시리즈로 ’아이폰 12 미니(iPhone 12 Mini)를 비롯한 총 4개의 모델을 공개했다. 아이폰 12 미니는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 라인업에 처음 등장한 새 가족으로 타제품에 비해 보다 작고 저렴한 모델이다. 미니는 확장중인 아이폰 제품군의 새 변형으로, 지난 몇년 간 ‘프로(Pro)’와 ‘맥스(Max)’ 등 더 크고 차별화된 고급 모델을 냈던 애플의 새로운 시도다. 애플은 쓸 수 있는 소득이 충분한 열성 ㅁ팬층부터 가성비를 노리는 소비자에 이르는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 핵심 상품인 아이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아이폰 12 미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으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실직하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스마트폰에 1천달러 넘는 돈을 여유있게 지불할 소비자가 적어짐에 따라 인기있는 옵션이 될 수 있다. 

애플이 14일 새로운 '아이폰 12 미니'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유튜브 캡처)

아이폰 라인에서는 최초이지만, 애플은 ‘미니’란 이름을 그간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맥 미니(Mac Mini)’, ‘아이팟 미니(iPod Mini)’ 등에 써왔다. 아이폰 12 미니의 매력은 5.4인치 스크린을 가진 작은 사이즈로 여전히 그보다 더 큰 아이폰 형제들의 기능을 많이 탑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현지 출시가격은 699달러로 아이폰 12 모델보다 100달러 저렴하다. 5G 통신 기능, OLED 디스플레이, 빨라진 프로세스 등 아이폰 12의 기능을 누리면서도 가치 지향적 소비를 추구하는 구매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콤팩트한 사이즈가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물론 아이폰 12 미니에 상위 모델의 모든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개선된 텔레포토 카메라, 저조도 성능이 향상된 더 큰 센서, 여러 프레임을 하나로 융합하는 기능 등 첨단 신기능을 대거 갖춘 기기를 원하면 ‘아이폰 12 프로(iPhone 12 Pro)’나 ‘아이폰 프로 맥스(iPhone Pro Max)’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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