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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공개

8세대 아이패드와 다양한 색상 갖춘 아이패드에어 선보여 

8세대 아이패드 (사진=Apple)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곧 시작된다. 애플은 16일 새벽 공개 행사에서 최신 아이패드(iPad)와 아이패드에어(iPad Air)를 포함한 신제품들을 줄줄이 선보였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10.5인치보다 커진 10.9인치 화면을 갖췄다. 기기 전면부 홈 버튼이 없어지면서 화면 크기를 더 확보할 수 있었다. 이제는 상단 버튼에서 ‘터치 ID(Touch ID)’를 누르는 것으로 화면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이번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프로(iPad Pro)와 맥북 제품들에서처럼 애플 독자적 라이트닝 포트가 아닌  USB-C 연결을 지원한다. 프로세서는 2018년 나온 A12 바이오닉에서 신형 A14 바이오닉칩으로 개선됐다. 애플은 4K 동영상 편집과 고사양 그래픽 게임 실행과 같은 작업을 너끈히 처리할 수 있을만큼 강력한 신형 프로세서를 선택했다. 

아이패드는 애플의 아이폰만큼 인기있거나 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원격학습이나 재택근무를 위해 기기를 새로 구매하고 교체하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애플에서 중요한 제품군이 되고 있다. 태블릿 시장은 올 2분기에 주춤했던 1분기와 작년 4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요 증가를 보여주었다. 컴퓨터 시장도 마찬가지로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에어에 앞서 지난 3월 애플은 최상위 모델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한 바 있다. 아이패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애플은 이제껏 무려 5억대가 넘는 아이패드 기기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가장 인기있는 태블릿 모델인 아이패드의 경우 이번 8세대가 미국에서 329달러부터 시작되며 교육할인을 받으면 299달러다. 이전과 동일한 화면 크기와 하드웨어 디자인의 10.2인치 모델은 미국 현지에서 28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전 모델에서 4년된 A10 퓨전칩을 썼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좋은 A12 바이오닉칩이 사용됐다. 

아이패드 에어는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로즈골드, 그린, 스카이블루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구형은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골드 3가지였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온라인 행사에서 “이제 아이패드는 그 어느때보다 더욱 중요해졌다”며 “우리가 실제로 만나지 못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할 수 있게 해주고, 학생들이 원격학습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며, 사람들로 하여금 창조력을 발휘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세계가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아이패드는 의사, 간호사와 환자에게도 중요한 기기”라고 덧붙였다. 

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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