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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아나운서, '쓰줍은달리기'로 총 1천300만원 기부

운동하는 아나운서 박지혜

기금 전달하는 박지혜 아나운서 (사진=박지혜 아나운서)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운동하는 아나운서'로 알려진 박지혜 아나운서가 3일 기부 플로깅 캠페인 ‘쓰줍은달리기’를 성황리에 마치고 기부금 1,300만원 전액을 사단법인 녹색연합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자원순환과 폐기물 문제 대응 활동을 위한 환경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쓰줍은달리기'는  `쓰(레기를) 줍(는) 달리기` 라는 뜻의 캠페인으로, 박지혜 아나운서가 인공지능 쓰레기통을 제작·공급하는 소셜벤처 수퍼빈과 함께 쓰레기 문제와 러닝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쓰줍달 메달은 페트병 뚜껑을 녹여 만든 리사이클링 메달로 만들어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쓰줍은달리기 메달 페트병 뚜껑으로 만들었다. (사진=박지혜 아나운서)

러닝을 즐기면서 쓰레기를 줍고 자발적인 기부를 유도하는 언택트로 진행됐지만 약 200여 명이 기부에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삼척시 해수욕장에서 진행한 '쓰줍달' 현장행사에서는 참가자 50여명과 함께 삼척 해수욕장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재활용 분리배출로 연결되는 게임 등을 하며 재활용이 놀이가 되는 순간을 함께 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개최되었다.

'쓰줍달'의 대표러너 박지혜 아나운서는 운동과 환경이 결합한 플로깅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부터 '비치플로깅' 모임을 만들어 실질적 환경에 문제가 있는 해변을 찾아가 쓰레기를 줍고, 비치플로깅 스피치도 진행 하고 있다. 박지혜 아나운서는 "앞으로도 운동과 환경으로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건강한 기부 플로깅 문화 확산에 앞장 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쓰줍운달리기 참가자 단체 사진(사진=박지혜 아나운서)

수퍼빈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100L 봉투 11개 분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함과 동시에 1300만원의 기부금이 모았다"며 "기부금은 `쓰줍달` 이름으로 녹색연합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윤소영 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은 "이렇게 스스로 활동에 참여한 이들이 함께 모아준 기금이라 더 의미가 크다. 귀한 기금은 일회용 플라스틱 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마중물로 쓰겠다"고 전했다.

박지혜 아나운서는 2015년 이데일리TV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방송국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운동하는 아나운서' 콘셉트로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팔로워 14.6만을 보유한 스포츠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홍상현 기자will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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