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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늘 1분기 실적 발표···M1 미라클 효과 볼까?

애플이 수년간 선보인 기술 중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 M1칩 (사진=애플)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29일(현지 시간) 올 1분기 실적 공개를 앞둔 가운데 아이폰과 맥북, 맥미니와 차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패드에 탑재된 M1칩이 얼만큼 실적 호조에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생활 침해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애플의 앱스토어 규정에 반기를 든 포트나이트(Fortnite)의 제조사인 에픽(Epic)과 곧 법정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Spotify)와 블루투스 추적장치 제조업체인 타일(Tile)이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들도 애플의 M1만큼 주목을 끌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제껏 의지해 온 인텔의 CPU를 버리고 확연히 달라진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그 첫번째 프로세서가 바로 M1 이었다. 이 M1칩은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 더 얇아진 디자인을 잘 조합하면서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M1을 탑재한 모든 맥은 기존 제품과는 완전히 다르다” 며 “단순히 업그레이드 된 수준이 아닌 혁신적인 발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의 기대에 부흥하듯 M1을 탑재 한 맥 미니 데스크톱, 맥북 에어 그리고 맥북 프로가 이 세 제품군이 애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컴퓨터가 되었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772억달러의 매출에 평균 주당 98센트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2%, 주당 이익률은 50%이상 오른 수치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M1 맥과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쿡의 자부와는 상관 없이 아이폰12와 관련 액세서리가 매출증가의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시장분석업체 에버코어(Evercore)측은 “아이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집중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M1의 활약이 미미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애플은 최근 휴일기간동안 맥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또한 전 세계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재고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원격수업과 재택근무 비중이 높아지면서 M1 맥 또한 매출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현재 백신이 보급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애플은 답을 주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미국 투자분석회사 웨드부시(Wedbush)의 대니얼 아이브스는 “지난 해 출시한 아이폰12는 그 새로운 디자인과 5G 기술때문에 여전히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아마 올해 판매량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아이폰12 슈퍼사이클이 애플의 최전방이자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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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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