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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애플 겨냥했나···"2023년까지 창작자 수수료 0%"

애플과 구글을 포함한 타사가 징수하는 수수료 공개할 인터페이스도 출시 예정 

페이스북 이미지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7일(현지 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을 통해 "더 많은 창작자들이 우리의 플랫폼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유료 온라인 이벤트와 팬 구독, 배지, 그리고 곧 출시할 페이스북 뉴스 상품까지 그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창작자 수익에 수수료를 적용하게 될 시점이 오더라도 애플을 포함한 타사가 적용하고 있는 30%의 수수료율 보다는 낮게 책정할 것”이며 "기업들의 수수료와 세금이 창작 수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창작자들이 알 수 있도록 수익금과 관련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해당 인터페이스는 유료 이벤트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여름에 페이스북 내 페이지를 운영하는 유료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이 가상 라이브 이벤트를 주최하고 홍보하면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티켓 판매 수익은 수수료를 떼지 않고 이벤트 진행자에게 페이스북 페이를 통해 전액 지급됐다. 

당초 페이스북은 8월부터 수수료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수수료 0% 정책을 2023년까지 연장했다. 애플과 구글 역시 코로나19유행으로 모두들 어려운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여 페이스북 행사에서 거둬들인 수수료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페이스북은 이 두 회사가 내년부터 다시 수수료를 징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애플이 아이폰에서 실행되는 앱 결제금액의 30%를 수수료로 거둬가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애플과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세계적인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를 제작한 에픽게임즈에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저커버그 게시물은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 회의인 애플 WWDC가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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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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