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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현대차·BMW·벤츠 포함 6개 업체 4만8천대 제작 결함 리콜 결정

국토교통부가 4만8천797대 차량에서 제작결함을 발견, 리콜에 나선다. (사진=국토교통부)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비엠더블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스즈키씨엠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차량과 건설기계 4만8천7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220 D 4MATIC 등 11개 차종 313대는 측면 충돌센서의 커넥터 불량으로 차량 측면이 다른 차량 등에 충돌했을 때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더해 S580 4MATIC 등 2개 차종 15대는 연료탱크 용접 불량으로 연료가 샐 될 가능성도 확인됐다.     

현대자동차의 마이티 2만9천470대는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운전석 승하차용 발판을 간섭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에어백 오작동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X6 xDrive30d 등 35개 차종 8천320대는 고압연료펌프의 설계 결함 때문에 연료공급라인이 막혀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벤틀리 뉴 콘티넨탈 GT 278대는 앞 좌석 자동조절 장치 오류로 앞 좌석 자동 조절 기능을 쓸 때 좌석이 뒤로 밀려 뒷좌석 탑승자에게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이-트론 55 콰트로 35대 또한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 부품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아 펌프가 작동하지 않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밀림 현상이 나타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즈키씨엠씨의 버그만 125 등 2개 이륜 차종 1천680대는 연료호스 연결부의 내구성이 부족해 시간이 지나면서 연료가 샐 가능성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TGX 트랙터 등 2개 차종 2천538대와 TGS 37.480 8X4 BB 등 덤프트럭 1천870대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입구부가 파손돼 냉각수가 샐 수 있다. 이로 인해 실린더 헤드가 손상되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천185대와 TGS 37.480 8X4 BB 등 덤프트럭 5종 1천213대는 엔진오일 분리장치가 열에 의해 파손돼 엔진오일이 연소실 내로 유입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엔진 회전수(RPM)가 증가하거나 시동을 껐을 때도 시동이 늦게 꺼질 수 있다.  

TGM 카고 등 5개 차종 1천880대는 운전자 좌석의 내인화성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한 후 추후 과징금을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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