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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비전 , 피트니스 트래커 기능 담은 스마트 콘택트렌즈 공개 

달리기 뿐만 아니라 골프, 요가, 하이킹 동작 추적 위해 아디다스 러닝 포함한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 

스마트 콘택트렌즈와 피트니스 트래커를 결합한 모조비전 (사진=미국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안구에 직접 착용하는 이 작은 콘택트렌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조비전의 기술은 이제 막 FDA 승인을 받은 시제품이지만, 거추장스러운 자체 모션 센서나 프로세서가 장착된 안경 없이도 가능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을 보여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돕겠다는 궁극적인 목표 아래 모조비전은 ‘아디다스 러닝’을 비롯한 여러 스포츠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로서 모조비전은 콘택트렌즈가 운동 기능을 추적하는 트래커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스티브 싱클레어 모조비전 제품·마케팅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모조비전은 아디다스와 트레일포크(Trailforks), 웨어러블X, 슬로프(Slopes, 18버디 등과 협업하며 달리기 동작 뿐만 아니라 하이킹·사이클과 요가, 골프 운동을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연구하고 피트니스· 스포츠 트레이닝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모조비전이 운동을 즐기는 1천300 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0%의 참여자가 현재 피트니스 트래커에 아쉬움을 느끼며 실시간 데이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운동하는 동안 데이터 확인 및 수집을 목적으로 웨어러블을 사용, 즉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이미 스키 고글이나 물안경 등의 스포츠용 헤드업 디스플레이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실제 눈 앞에 사물과 디스플레이가 혼재하면서 시야를 산만하게 만드는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눈동자 움직임에 기반한 모조비전의 제어 기술이 사용될 것인지, 혹은 심박수를 표시할 때 그 판독값이 디스플레이상에서 고정된 상태로 유지될 것인지 역시 불확실하다.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와 안경이 결국 피트니스 워치와 연결된 판독값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불가피해보인다. 

콘택트렌즈보다는 손목에 착용하는 피트니스 트래커가 아직은 더 편할 것 같은 상황이지만 스마트 글라스와 피트니스 트래커를 결합하려는 시도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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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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