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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성탄절로 발사 연기

우리 시간 성탄절 저녁 9시30분, 발사 장면은 나사TV에서 생중계

2020년 3월, 접혀 있던 18개의 반사거울을 시험 배치 중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사진=노스롭 그루만)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기대를 모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의 차세대 제임스 웹 망원경의 발사가 이번에 또 24시간 연기되었다. 발사 예정 시간은 한국 시간 기준 25일인 성탄절 오후 9시 20분이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은 허블 우주 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의 후속작으로 허블 망원경은 1990년 4월 24일에 궤도로 발사돼  여러번의 대대적인 보수를 거치며 기대 수명인 15년을 훌쩍 뛰어넘는 30년의 세월동안 선전하고 있다.

나사와 유럽 우주국(ESA), 캐나다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 하에 진행되는 제임스 웹 망원경은 ESA가 제공한 아리안 5 로켓 (Ariane 5 ECA)에 실린 상태로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인근에 있는 아리안 스페이스의 ELA-3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이 차세대 망원경은 허블망원경으로는 관측할 수 없었던 더 깊고 어두운 지점까지 담아내기 위해 금으로 도금한 18개의 육각형 거대 거울들이 탑재되어 있다. 

허블 망원경은 가시광선이나 근적외선 스펙트럼을 관찰, 10억 광년 이내의 빛과 행성을 추적했지만 제임스 웹 망원경은 130억 광년의 적외선까지 포착이 가능하다. 허블 망원경은 지구 상공 610km 에서 약 97분마다 한 번씩 지구 궤도를 돌면서 우주를 관측했지만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이른바 ‘라그랑주 지점’까지 날아가 빛의 왜곡이 없는 상태에서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웹 망원경은 본래 최초 발사 예정일이었던 2007년에서 여러가지 사유로 무려 10년 이상 발사가 미뤄지고 있지만 이번에 발사가 성공한다면 나사TV에서 한국 시간 25일 9시20분에 위대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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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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