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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입체 음향 기술, 넷플릭스에 '쏙'…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이란?

넷플릭스, 서라운드 시스템 없어도 입체감 있는 음향 감상 가능해져

젠하이저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 기술이 적용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즌 4 포스터 이미지. (사진=젠하이저)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독일 오디오 명가 젠하이저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협업해 자사 몰입형 오디오 기술인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AMBEO 2-Channel Spatial Audio)’을 넷플릭스의 콘텐츠에 적용하여 음질을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젠하이저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은 스테레오를 대체하는 몰입형 믹스의 2채널 렌더링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TV, 태블릿, 노트북, 헤드폰 등 스테레오 시스템이 재생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몰입감 넘치는 음향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넷플릭스는 젠하이저의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을 기본 재생 시스템으로 적용해 설정의 변경 없이 자동으로 향상된 몰입형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음향 기술이 적용된 작품은 넥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위쳐’ ‘로크 앤 키’, 영화 ‘레드 노티스’, ‘애덤 프로젝트’, ‘피어 스트리트’ 등이다.     

젠하이저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 렌더링 소프트웨어 캡처 (사진=젠하이저)

OTT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콘텐츠를 감상할 때 휴대용 태블릿을 사용하거나 TV의 내장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또는 엠펙-H 오디오(MPEG-H audio) 등의 포맷으로 제작되는 콘텐츠가 늘어남에 따라 별도의 서라운드 스피커 장비를 갖추지 못한 시청자들은 공간 음향이 선사하는 몰입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젠하이저의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이 적용된 넷플릭스의 최신 콘텐츠를 목록을 보려면검색창에 "Spatial Audio"를 입력하면 된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즌 4’의 재녹음을 담당한 믹싱 전문가인 마크 패터슨(Mark Paterson)은 "젠하이저의 앰비오 기술은 ‘기묘한 이야기’를 위한 완벽한 포맷이었다.”라며 “특히 시즌4에서 등장하는 강력한 빌런 ‘베크나’의 공포스러운 목소리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젠하이저가 스테레오 시스템에서 이러한 긴장감을 구현해냈다는 사실이 매우 감명 깊다."라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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