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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나승준 작가 디지털 콜라주 전시 '노 웨이브' 공개

현실과 비현실 경계 넘나드는 이미지로 관람객 호기심 유발

나승준 작가의 디지털 콜라주 전시 '노 웨이브' 포스터 이미지 (사진=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가 청담동 소재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나승준 작가의 디지털 콜라주 전시 '노 웨이브'를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9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나승준 작가의 디지털 콜라주 44점과 박소희 작가와 협업으로 제작된 3D영상 작품 1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 테마 '노 웨이브'는 파도 없는 바다 위를 유영하는 편안함과 고요함을 내포한 것으로 작가의 작업 방식과도 닮아 있다. 나승준은 상관관계가 전혀 없어 보이는 별개의 객체들을 모아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판타지로 가득한 허구의 장면을 만들어 낸다. 사물과 인물, 장소를 과감하게 반전시키고 틀에 짜여진 고정관념을 해제함으로써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 시킨다.     

이번 전시는 의도적으로 원근감을 배제하고 오롯이 오브젝트의 조합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콜라주와 배경과 사물, 인물들을 편집하고 재조합한 형식의 콜라주를 선보인다. 구름 속을 유영하는 서퍼, 도심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상공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거북이와 사람들, 거대한 포크로 섬 한 조각을 떼어내는 손, 칵테일 잔 안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등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을 담아내며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한 나 작가가 콜라주한 이미지를 3D 영상물로 표현한 박소희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질적인 대상을 조합한 나 작가의 특색 있는 이미지를 박 작가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3D 형식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작가의 작업 방식인 콜라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한편에 체험존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매거진, 책, 신문, 스티커 등 다양한 소재들을 각자의 방식대로 콜라주하여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전시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사회공헌활동과 연계되는 것으로, 후지필름 코리아는 관람객 1명 당 1천 원을 적립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전시는 네이버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후지필름 코리아 관계자는 “파티클에서 선보이는 NO WAVE전시를 통해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상상력으로 가득 찬 이미지가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란다.”며, “또한 각자의 방식대로 콜라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으니, 여러분의 상상력을 담은 콜라주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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