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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미션, 2025년 달에서 얼음 찾기 위한 첫발 딛는다

다음주 첫 번째 미션 실행'사람 대신에 인공지능 비서, 마네킹, 방사능 센서 싣고 비행' 

8월 22일 일출 시간에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단지 39B에서 포착한 SLS의 모습 (사진=NASA)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팬데믹과 예산 부족으로 미뤄졌던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그 첫번째 임무가 드디어 시작된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SKC)에서 한국 시간 29일 오후 9시 33분부터 발사 준비에 착수, 이 과정이 나사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미션은 1972년 인류를 달 표면으로 보낸 ‘아폴로 17호’ 이후 거의 50년 만에 실행하는 도전으로 프로젝트명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인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2025년까지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우주 협력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미션에서는 로켓에 사람을 태우는 대신에 아마존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 마네킹 3개, 미니어처 위성, 30여 개의 방사능 감지기와 5천 여개의 센서 등 장비들을 가득 싣고 날아갈 예정이다. 우주선의 가속과 진동 그리고 장시간의 우주비행 동안 인체에 미치는 방사선 노출량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아르테미스1에 동원되는 우주발사시스템(SLS)은 인류 사상 최강의 발사체로 평가 받는데 그 길이는 98.1미터로 32층 건물 높이 수준인데 이는 60년대 아폴로 미션때 사용되었던 ‘새턴5’ 로켓보다 높이가 100m 이상 낮으면서도 추력은 400만kg으로 역대 최대다.

나사는 2025년 유인 비행 시 달 어느 곳에 착륙할 지 후보지 13곳 역시 이미 선정해두었다. 후보지들은 달에서 가장 그늘져 있는 지역, 바로 “얼음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남극으로 집중되어있다.

SLS가 29일 발사되면 그 안에 실린 ‘오리온’ 캡슐이 로켓에서 분리되어 달 뒷면 너머의 6만4천 km까지 도달, 42일 동안 약 210만km를 비행하고 10월 10일 미국 샌디에이고 앞 태평양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미션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2024년에는 캡슐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주위를 선회하는 ‘아르테미스2’ 프로젝트를, 2025년에는 2명의 우주비행사가 달의 남극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얼음 등을 채집해오는 것을 목표로 ‘아르테미스3’미션까지 순차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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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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