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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2023년 '전동화'에 꽂히다···출시 앞둔 브랜드 대표 모델들 총정리

기아 전기 SUV 'EV9'부터 날렵한 패스트백 푸조 '408'까지 다양한 신차 출격 대기

기아와 BMW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2023년 다양한 신차들을 선보인다.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내년 출시를 앞둔 신차들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전동화'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내년 출시할 신차 소식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출시 예정인 신차들은 순수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및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2023년 출격을 앞둔 다양한 신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비수기를 맞이한 자동차시장이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순수 전기 SUV 'EV9'를, 볼보 역시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을 공개하며 출격 준비 중에 있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BMW도 초고성능 SAV ‘뉴 XM'을 선보일 예정이며, 토요타는 신형 ’프리우스‘를, 푸조에서는 패스트백 모델 408이 출격 대기 중에 있다.

기아가 공개한 EV9 콘셉트카 이미지 (사진=기아)

■ “EV6 돌풍 이어간다” 기아대형 전기 SUV ‘EV9'

우선 기아가 내년 4월 선보일 예정인 대형 전기 SUV 'EV9'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V9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이 5미터에 달하는 사이즈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회 완충 시 목표하는 주행거리는 540km 수준이다.

EV9은 기아가 새롭게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 전면부 헤드램프와 미래적 디자인을 가진 주간주행등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현했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쿠페 SUV 스타일이 아닌, 각진 디자인의 정통 SUV 스타일을 가졌다. 차량 가격대는 6천만 원 중반에서 9천만 원 이내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 이미지 (사진=볼보자동차)

■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볼보 ‘EX90'

안전의 대명사 볼보는 지난 9일 글로벌 스트리밍으로 순수 전기 SUV ‘EX90'을 공개했다. EX90은 XC40·C40 리차지에 이어서 세 번째로 개발된 7인승 순수 전기차다. 카메라 8개, 레이더 5개, 그리고 라이다 및 초음파 센서 16개가 장착돼 사고 예방 및 안전 기능을 더 강화했다.

1회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 WLTP 기준 600km 수준으로 발표됐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특징으로 간결한 익스테리어 디자인에서 브랜드 개성이 묻어난다. EX90은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9월 닉 코너 볼보자동차 아태지역 총괄이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EX90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BMW 초고성능 SAV '뉴 XM' (캡처=BMW 그룹 코리아 홈페이지)

■ 브랜드 첫 전용 고성능 SAV, BMW ‘뉴 XM‘

BMW ‘뉴 XM’은 1978년 출시한 스포츠 쿠페 모델 ‘M1’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M 전용 차량이다. 뉴 XM의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653마력에 최대토크는 81.6kg·m으로 폭발적인 힘을 자랑하는 초고성능 SAV(sports activity vehicle) 차량이다.

또한, 25.7kWh 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유럽 WLTP 기준으로 약 88km까지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강렬한 인상을 자아내는 BMW 키드니 그릴과 전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BMW 뉴 XM은 내년 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에 있다.

내년 토요타가 선보일 5세대 프리우스 (캡처=토요타자동차 미국 홈페이지)

■ 하이브리드 원조 맛집토요타 프리우스

토요타가 지난 16일 공개한 하이브리드 대표 차량 ‘프리우스’는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날렵한 외관 디자인으로 공기역학적 효과를 중시하면서도, 이전 모델 대비 인상은 더 선명해졌다. 실내에서는 중앙에 있던 전자식 계기판이 운전석 앞으로 이동하며 다양한 편의 사양이 담겨진 점이 눈에 띈다.

파워트레인은 일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됐다. 배기량 역시 1.8리터와 2.0리터 가솔린 구성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한 차체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인 2세대 TNGA 플랫폼을 적용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프리우스 론칭은 내년 9월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형태를 가진 패스트백 차량 푸조 '408' (캡처=푸조 유럽 홈페이지)

■ 색다른 스타일과 강렬한 인상...푸조 ‘408'

푸조는 C 세그먼트에 위치하는 매력적인 패스트백 모델 ‘408’을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408은 세단과 SUV 사이를 넘나드는 독특한 형태를 가졌다. 국내 출시 예정 모델은 1.2리터 직렬 3기통 퓨어테크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출력은 131마력, 토크는 23.5kg·m이다. 408 역시 가솔린을 비롯해서 PHEV 모델도 개발됐다.

전면 디자인은 사자 송곳니를 형상화한 최신 푸조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했다. 다양한 패턴을 사용해 강렬하면서도 공격적인 인상을 더했다. 실내 디자인은 미래적이면서도 전투기 콕핏이 연상되는 형태로 최근 출시된 해치백 ‘308’ 모델과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408 론칭 시기를 내년 4월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세계 각국의 에너지 상황이나 인프라, 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서 그에 맞는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토대로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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