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 아이디어 한 스푼 더해지니 웹캠 거치대가 됐네! 맥세이프 편의성 강조한 그립톡···맥OS 벤추라 '연속성 카메라' 기능 활용한 웹캠 거치대까지

  •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 블랙&화이트 (사진=씨넷코리아)

  •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은 자유자재로 방향 조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거치대처럼 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사진=씨넷코리아)

  •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 고리 부분 옆 '벨킨(Belkin)' 로고 부분을 위로 젖히면, 맥북 상판에 걸어 쓸 수 있는 웹캠 걸이로 변신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을 맥북 상판에 거치한 모습. 웹캠은 지난해 WWDC 2022에서 공개된 맥OS 벤추라 내 '연속성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아이폰의 고해상도 후면 카메라를 웹캠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사진=씨넷코리아)

  • 아이폰14 프로에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을 부착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 카메라 옵션에서 '데스크 뷰' 모드를 활성화하면, 카메라 1대로 2개의 화면을 활용하는 화상 회의 발표를 진행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현대인에 있어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 SNS와 대영상 시대에 힘입어 성능과 카메라, 디스플레이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 똑똑한 기기는 최근 4년간 15% 더 무겁고 20% 화면이 더 커지면서 파손 위험도 높아진 게 사실이다.

이렇게 무겁고 커진 스마트폰 덕분에 잃게된 건 바로 '그립감'이다. 수백만 원대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해 케이스는 기본, 각종 보험이나 제조사 케어 서비스까지 가입하는 풍경을 보면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을 정도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등장한 게 바로 '그립톡(Griptok)'이다.

그립톡은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는 데 있어 큰 장점으로 다가온 액세서리 제품이다. 게다가 거치대로도 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데 편리한 부분도 강점으로 꼽힌다. 무선 충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편리함이냐, 그립감이냐로 선택을 받지 못할 때가 있었지만 아이폰 유저 경우, 맥세이프 등장으로 이런 부분들은 해결됐다.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 블랙&화이트 (사진=씨넷코리아)

■ 아이폰 맥세이프와 벨킨 아이디어가 만나다똑 하고 떼고 붙이는 신개념 그립톡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업체 '벨킨(Belkin)'은 아이폰 유저라면 한번쯤 들어본 브랜드일 것이다. 화이트와 그린 컬러로 통일된 케이스와 디자인은 애플 스토어에 가면 액세서리 코너 한 켠에 항상 만나볼 수 있는 게 바로 벨킨이다. 이 벨킨이 2020년, 애플이 공개한 무선 충전 기능 ‘맥세이프(MagSafe)’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그립톡을 떼고 붙이는 선택권을 제공했다.

물론 맥세이프 그립톡이 벨킨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벨킨은 이 그립톡에 아이디어 한 스푼을 첨가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냈다. 적어도 애플과 함께 맥 운영체제(OS) 개발 단계부터 머리를 맞대고 액세서리 개발에 힘을 쏟은 게 바로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의 특징이다.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은 자유자재로 방향 조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거치대처럼 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사진=씨넷코리아)

지난해 12월 국내 정식 출시한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모델명: MMA006bt)'은 시중에 판매되는 맥세이프 그립톡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애플 MFM(Made for MagSafe)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점은 신뢰도를 높여주는 부분이다.

고리 형태로 된 부분은 상당히 견고하고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자력은 벨킨 제품 답게 힘을 제법 줘야 떨어질 만큼 견고하다. 본체는 무광 실리콘 소재를 채택해 생활 흠집도 문제 없다.

타사 맥세이프 그립톡들과 가장 차별화된 점이라면 바로 이 영어로 표시된 '벨킨(Belkin)’ 로고 부분이다. 이 부분을 위로 젖히면,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이 바로 맥북과 만나 가장 강력한 웹캠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 고리 부분 옆 '벨킨(Belkin)' 로고 부분을 위로 젖히면, 맥북 상판에 걸어 쓸 수 있는 웹캠 걸이로 변신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그립톡에서 그치면 재미없지내 아이폰이 웹캠으로 변신한다

지난해 6월, 애플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2’에서는 차세대 맥OS 벤추라(macOS Ventura)가 공개됐다. 핵심 기능은 맥 OS와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폰과 연속성을 강조한 부분이었다. 이날 소개된 ‘연속성 카메라(Continuity Camera)’는 맥에서 아이폰을 웹캠으로 활용하는 기능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함께 영상에 소개된 액세서리가 바로 이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이다.

그립톡에 벨킨 로고를 위로 젖히면, 아이폰은 바로 웹캠으로 변신한다. 맥 기본 앱인 페이스타임(FaceTime)을 이용하거나 화상 회의 앱을 이용할 때 이용할 카메라를 아이폰으로 설정만 변경하면 된다. 단, 아이폰과 맥 모두 동일한 와이파이(Wi-Fi) 또는 블루투스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을 맥북 상판에 거치한 모습. 웹캠은 지난해 WWDC 2022에서 공개된 맥OS 벤추라 내 '연속성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아이폰의 고해상도 후면 카메라를 웹캠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사진=씨넷코리아)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은 맥세이프를 지원하는 아이폰12 시리즈부터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가 가진 48MP급 메인 카메라부터 초광각 카메라까지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 그립톡은 세로로도 거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해상도도 좋을 뿐만 아니라 신형 아이패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카메라 중앙에 위치하도록 유지해주기 때문에 화상 통화나 회의 때 상당히 유용하다. 또 뒷 배경을 날려 인물에 집중해주는 '인물 사진 모드', 주변 조명에 맞춰 자연스럽게 톤을 조절해주는 '스튜디오 조명' 모드도 카메라 옵션으로 선택해 화상 통화를 즐길 수 있다.

화상 회의 시 책상 위에 발표 자료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면 '데스크 뷰' 모드도 유용하다. 이 기능은 화상 회의 시 데스크 뷰 모드를 사용하면, 아이폰 카메라 3개 중 하나를 이용해 책상 위에 있는 빈 공간을 프레젠테이션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카메라를 2개 설치할 필요 없이 아이폰 하나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표자도 자연스럽게 발표할 수 있게 좌우 대칭과 위아래를 자연스럽게 바꿔줘서 영상을 보는 사람도 편리하게 발표할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에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을 부착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 카메라 옵션에서 '데스크 뷰' 모드를 활성화하면, 카메라 1대로 2개의 화면을 활용하는 화상 회의 발표를 진행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은 훌륭한 아이디어 하나로 당신의 아이폰을 맥북의 가장 강력한 웹캠으로 만들어주는 액세서리다. 무선 충전이 필요하거나 그립톡이 잠깐 질린다면 떼면 그만이다.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출시가 기준 4만7천 원.

벨킨 맥세이프 아이폰 그립톡. (사진=씨넷코리아)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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