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올리 데이&나이트: 시차·불면증 고민이라면···작고 깜찍한 햇살 담은 수면도우미  빛의 파장으로 불면증 치료를 돕는 라이트 테라피 조명

  •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사이 상관관계. (사진=올리 공식 스토어)

  • 올리 데이&올리 나이트 제품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 올리 데이 조명을 킨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 올리 나이트는 480nm 파장을 완전히 제거한 빛을 제공해 멜라토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사진=씨넷코리아)

  • 올리는 140g의 가벼운 무게와 아담한 사이즈, 함께 제공되는 파우치로 어디서든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사진=씨넷코리아)

The GOOD 480nm 파장을 활용한 효과적인 숙면 케어

The BAD 다소 높은 가격대

한줄평 불면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햇빛'

9 Overall
  • 가격 7
  • 성능 10
  • 휴대성 10
  • 디자인 9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활기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잦은 야근과 불면증으로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서 생체리듬이 깨진 경우가 많다. 특히 장거리 출장 등, 시차 변화로 생체리듬이 깨진 경우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회복하기란 더욱 어렵다.

불면증과 시차 적응과 같은 이 수면 문제 원인은 바로 햇빛 부족 현상 때문이다. 사람에게 있어 충분한 햇빛은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햇빛이 쨍한 대낮에 대다수는 업무를 보거나 수업 때문에 실내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 간단한 햇빛을 제대로 쐬는 시간이 부족한 건 당연하다.

생체리듬 케어 기업 '루플(Luple)'이 만든 '올리(Olly)' 시리즈는 햇빛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HCL LED'를 활용한 작고 깜찍한 간접 조명 기기 ‘올리 데이’ ‘올리 나이트’는 빛 파장을 이용해 숙면과 집중을 도와준다.

올리 데이&나이트 리뷰 영상 (영상 제공=씨넷코리아 유튜브 공식 채널)

■ 숙면과 생체리듬 조절을 도와주는 똑똑한 조명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올리 데이'는 낮에, '올리 나이트'는 밤에 사용하는 조명이다. 외형만 보고 평범한 조명이라 생각했다면 오산. 올리는 인체에 최적화된 빛을 제공하는 HCL(Human Centric Lighting) LED를 사용한 라이트 테라피 제품으로 편안한 수면과 생체리듬 조절에 도움을 주는 기특한 친구다.

라이트 테라피는 특정한 빛을 사용해 치료를 돕는 방법이다. 올리는 이 중에서 햇빛의 480nm 파장을 활용해 불면증 치료를 돕는다고 한다. 올리를 켜면 실내에서도 햇빛을 쐬는 효과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HCL LED를 사용한 덕분이다. HCL LED는 사람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명 조도나 색온도, 컬러를 조절해 준다. 올리 데이는 아침 햇살을 받는 듯한 효과를, 올리 나이트는 노을이 지는 해를 보는 효과를 제공한다.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사이 상관관계. (사진=올리 공식 스토어)

햇빛은 생체리듬과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생성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아침에 햇살을 받을 때 생기는 '세로토닌'이 없으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다. 세로토닌은 저녁에 멜라토닌으로 전환되며, 세로토닌 양이 많을수록 저녁에는 더 많은 멜라토닌이 생성돼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된다. 특히 세로토닌은 햇빛의 480nm 파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생성되는데 루플은 이러한 원리를 착안해 올리에 480nm 파장을 적용했다.

올리,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제품 뚜껑을 뒤집고 본체 둥근 부분이 뚜껑에 닿도록 올려놓으면 된다. 이후 조명이 필요한 시점에 로고가 있는 면을 기울여주기만 하면 빛을 쏘아준다. 더 강한 효과를 원한다면 제품을 한 번 더 꺾으면 된다. 이 모드는 부스트 모드로 더 밝은 빛을 제공한다. 또한 조명은 한 번 키면 25분 뒤 자동으로 꺼져 별도로 조명을 끌 필요가 없이 편리하다.

올리 데이&올리 나이트 제품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 커피보다 빠른 집중력 부스터 '올리 데이'

아침에 쓰는 ‘올리 데이’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조명을 켜면 480nm 파장이 담긴 빛을 쏴준다. 빛을 받는 동안 우리 몸은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되어 커피를 마셨을 때와 같은 각성 효과가 나타난다. 제조사인 루플이 진행한 올리 데이와 카페인을 비교한 실험에서는 올리 데이를 사용했을 때 각성을 나타내는 베타파가 카페인보다 높았으며, 각성 속도도 약 10분 정도 더 빨랐다고 한다. 올리 데이는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커피의 훌륭한 대체제가 될 수 있다.

올리 데이 조명을 킨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만약 우리가 활동하는 시간대에 수면을 도와주는 멜라토닌이 촉진된다면 업무나 학업 중에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올리 데이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일반 LED 조명보다 멜라토닌 수치를 약 18% 정도 감소시켰다. 올리 데이는 각성 효과를 불러일으켜 주면서 멜라토닌 분비는 억재해 주니 낮 시간에 피곤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직접 올리 데이를 사용해 본 결과, 필자는 꽤나 큰 효과를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 조명을 켜주니 어두운 곳에서도 환한 빛을 보며 잠에서 깰 수 있었다. 또한 집중력이 부족한 순간 올리 데이를 켜니 독서실에 갔을 때처럼 빠른 시간 안에 집중이 가능했다. 올리 데이를 사용하기 전과 후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져 놀라울 정도였다.

올리 나이트는 480nm 파장을 완전히 제거한 빛을 제공해 멜라토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사진=씨넷코리아)

■ 청색 파장 완전 차단···우리 숙면을 책임지는 '올리 나이트'

'올리 나이트'는 밤에 편안하고 깊은 수면을 도와주는 조명이다. 올리 나이트를 기울이면 주황빛이 도는 빛을 쏴주는데, 이는 청색을 띄는 480nm 파장을 완전히 제거해서 그렇다. 덕분에 멜라토닌 분비를 활성화 시키고 우리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해준다. 올리 데이와는 완전 반대인 셈이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올리 데이처럼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조명이 꺼지기 전에는 잠에 드는 편이었다. 또한 올리 나이트는 수면등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밝기도 적절했고 25분 후에 자동으로 꺼지는 점은 따로 조명을 따로 꺼야하는 수고도 덜어줬다. 

올리는 140g의 가벼운 무게와 아담한 사이즈, 함께 제공되는 파우치로 어디서든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사진=씨넷코리아)

■ 귀여운 디자인&가벼운 무게···휴대성까지 겸비한 수면 도우미

올리는 커피 잔같이 생긴 귀여운 디자인과 아담한 크기로 책상 위에 놓아도 공간차지가 덜하다. 무게도 140g으로 가볍고 기본적으로 파우치가 제공돼 어디서든 휴대하기 용이하다. 특히 잦은 해외 출장으로 인해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충전은 USB-C 포트로 가능하며 완충까지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 한 번 충전한 후에는 1단계 모드로 최대 8번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올리 데이는 주로 해가 떠 있는 동안 2회에서 3회 정도 사용을 권장한다. 다만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착용하고 사용할 경우 480nm 파장까지 함께 차단되므로 온전한 효과를 느끼기 어렵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부분.

■ 시차 적응과 불면증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해결책

올리 데이와 올리 나이트는 성능, 디자인 그리고 시차 적응과 불면증으로부터 해방시켜 준다는 면에서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으로 여겨질 만 하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지만, 제품 성능과 불면증 치료비, 커피 구매에 드는 비용과 더불어 우리의 건강한 잠을 생각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올리 데이&나이트 가격은 개당 9만9천 원이며 두 제품 함께 구매 시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상세 정보
제품 크기(mm) 67 X 67 X 73,5 mm
제품 무게 140g
배터리 용량(mAh) 1,000mAh
색상 멜로우라임, 솔리드그레이, 코지핑크, 문그레이
구성품 본품, 파우치, 제품설명서, USB-C 포트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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