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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MR 헤드셋 '비전 프로' 등장···컨트롤러 없이 손가락으로 제어한다

별도 컨트롤러 없이 손가락으로···3천499 달러부터 시작

애플의 첫 M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애플코리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애플이 6일 공간 컴퓨터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발표했다. 자사 첫 MR 헤드셋이자 전용 컨트롤러 없이 손가락만으로 제어를 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애플 비전 프로는 전통적인 화면의 경계를 초월하여 확장되는 앱을 위한 무한한 캔버스를 제공한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입력체계인 사용자 눈과 손, 음성으로 제어되는 완전한 3D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     

비전 프로는 처음 선보이는 ‘visionOS’로 디지털 콘텐츠가 마치 실제 공간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Vision Pro는 2개 디스플레이를 합쳐서 2천300만 픽셀을 밀집시킨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스템 및 애플 고유 듀얼 칩 디자인인 자체 애플 실리콘으로 모든 경험이 사용자의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며 이와 더불어 마법과 같이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한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오늘은 컴퓨팅 방식에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라며, “Mac이 개인 컴퓨터를 그리고 iPhone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애플 비전 프로는 우리에게 공간 컴퓨팅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visionOS에서는 앱을 통해 사용자 주변 공간을 채울 수 있으며 앱을 어디로든 이동시킬 수 있고 완벽한 크기로 조정할 수도 있다. 자연광에 반응하고 그림자를 드리울 수도 있다. (사진=애플코리아)

visionOS는 3D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앱이 화면 제약에서 벗어나도록 해 앱을 원하는 크기로 나란히 배열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 비전 프로 사용자는 무한한 스크린용 공간과 즐겨쓰는 앱에 대한 접근성 그리고 멀티태스킹을 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매직 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작업에 맞는 완벽한 공간을 구성하거나 Mac의 강력한 역량을 Vision Pro에 무선으로 통합할 수 있고 이로써 놀라울 정도로 또렷한 글씨를 표시하는 거대한 개인용 휴대형 4K 디스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100피트 만큼 넓게 느껴지는 화면도 장점이다. 2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 프로 비전은 모든 공간을 100 피트만큼 넓게 느껴지는 화면과 첨단 공간 음향 시스템을 갖춘 개인 영화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밖에 공간 컴퓨팅으로 광범위한 몰입 스펙트럼을 망라하는 타이틀로 새로운 게임 유형이 탄생하며 게이머들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원하는 크기의 화면에서 100개가 넘는 애플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는 몰입감 만점의 ‘환경’ 기능을 통해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선 아름답고 역동적인 장면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사진=애플코리아)

몰입감 만점의 ‘환경’ 기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환경’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의 세상이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선 아름답고 역동적인 장면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바쁜 공간 속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번잡한 방해 요소를 줄일 수 있다. 사용자는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을 살짝 돌려 특정 ‘환경’에서 얼마나 현실에 가까운지 혹은 몰입한 상태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애플 비전 프로는 3천499 달러부터 시작한다. 내년 초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미국 내 애플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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