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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글로벌 ESG지수 'FTSE4Good' 20년 연속 편입···지구 환경 개선 노력 빛났다

RE100 추진 비롯해 2030년까지 친환경 기술개발에 1조원 투자

친환경 종이재생장치 '페이퍼랩' 실물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엡손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척도인 ‘사회책임투자지수(FTSE4Good)’에 20년 연속 편입됐다고 28일 밝혔다.

FTSE4Good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그룹이 기업의 ESG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다. ▲환경보호 ▲인권 ▲근로법 준수 ▲반부패 정도 등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14개 부문, 300개 이상의 항목을 평가해 점수가 매겨진다. 특히 각 평가 항목 중 한 가지라도 점수가 미달되면 편입이 불가능하도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따라서 엡손의 20년 연속 편입 기록은 글로벌 ESG 경영 우수 기업으로 세계적 공인을 받은 것과 같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엡손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하겠다’는 기업목적(Purpose)을 발표하고 지구 환경 개선과 사회적 문제 극복을 위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엡손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 에너지 사용(RE100)’을 추진했다. 현재 일본, 이탈리아, 영국, 미국 포틀랜드, 필리핀, 중국 등 생산 공장의 동력을 100% 재생 전기 사용으로 전환했으며, 2023년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사업장에서 RE100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엡손은 설계 및 제조, 운송, 사용,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2030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친환경 기술개발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 '히트프리(Heat Free)' 기술로 소비전력과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세계 최초의 종이재생장치 '페이퍼랩(PaperLab)'을 개발하며 자원 재생까지 고려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상봉 디자이너와 일본에서는 유이마 나가자토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친환경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을 활용한 친환경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사회 및 기업의 지배구조 측면에서 엡손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기준 아래  빈곤, 질병, 교육을 해결하고 자원 재순환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을 위해 노력 하면서 여러 환경문제와 국제사회 공동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이 지속적으로 사회책임투자지수에 편입될 수 있었던 것은 창립 이후 지구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온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엡손은 우리사회에 이로운 영향력을 미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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