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틸시리즈 엘리아스: 복잡한 세팅 이제 그만! 크리에이터를 위한 하이엔드 콘덴서 마이크 소나 '스트리머 모드'로 오디오 세팅까지 한 번에···오디오 믹싱&가상 오디오 라우팅 지원

  • 8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스틸시리즈 콘덴서 마이크 '엘리아스' (사진=씨넷코리아)

  • 마이크는 스탠드에 마련된 마끄럼 방지 고무 밴드로 고정돼 있다. 고무 밴드를 제거하면 붐암에 연결도 가능하다. (사진=씨넷코리아)

  • 엘리아스는 음소거 시 LED 표시판에 빨간색으로 'X' 표시를 해준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표시를 해주기 때문에 방송 중이나 빠른 게임 진행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마이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스틸시리즈 GG앱 내 기능 중 하나인 소나 '클리어캐스트 AI 소음 제거' 세팅 화면. (사진=스틸시리즈 GG앱 스크린샷)

  • 스틸시리즈 GG 소나 '스트리밍 모드는' 방송에 필요한 오디오 믹싱부터 가상 오디오 라우팅을 지원한다. 여기에 EQ를 활용해 사운드 손상 없이 오디오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스틸시리즈 엘리아스 제품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The GOOD 쉽고 빠른 설치, 클래식함까지 겸비한 세련된 디자인, 스트리머를 위한 소나 '스트리밍 모드', 훌륭한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

The BAD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는 가격

한줄평 스트리머를 위해 탄생한 스틸시리즈 첫 콘덴서 마이크 '엘리아스'

8.8 Overall
  • 가격 7
  • 성능 10
  • 휴대성 9
  • 디자인 9
  • 확장성 9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스트리머나 1인 콘텐츠 제작자에게 마이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장비다. 그러나 괜찮은 마이크를 알아보려고 하니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특히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사용법도 복잡하고 가격도 제대로 된 제품을 쓰려면 20만 원 이상은 써야 한다.

이런 이들을 위해 액세서리 전문 업체들은 USB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마이크들을 선보이고 있다. 게이밍 기어 브랜드 스틸시리즈 '엘리아스(Alias)'도 그 중 하나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없이 간편하게 PC와 마이크를 USB-C로 연결하면 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고급 기능들은 다 담아냈다. 게이머들의 까다로운 니즈를 충족한 하이엔드 콘덴서 마이크, 엘리아스를 함께 만나보자. 

8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스틸시리즈 콘덴서 마이크 '엘리아스' (사진=씨넷코리아)

 ■ 초심자도 척척···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USB 마이크, 스틸시리즈 '엘리아스'

스틸시리즈 엘리아스 제품 구성은 단순하다. 콘덴서 마이크와 스탠드, USB-C 케이블과 붐암 어댑터,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전부다. 설치도 간단하다. 케이블을 마이크와 PC에 연결하면 준비 완료다.

제품 길이는 스탠드 포함 약 230mm, 너비는 111mm로 슬림한 편, 책상 위에 두고 써도 공간 차지가 크지 않다. 여기에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덕분에 데스크테리어로서도 만점이다. 또 견고한 금속 재질로 제작된 충격 방지 거치대는 책상 위에서 발생하는 타이핑 소음이나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세련된 블랙 컬러 프레임에 마이크는 차콜색 패브릭으로 마감,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마이크 전면에는 볼륨 다이얼과 음소거를 제어할 수 있는 버튼이 자리해 있으며 후면에는 게인을 조절하는 다이얼과 USB-C 단자, 모니터링을 위한 3.5mm 헤드폰 단자가 있다.

마이크는 스탠드에 마련된 마끄럼 방지 고무 밴드로 고정돼 있다. 고무 밴드를 제거하면 붐암에 연결도 가능하다. (사진=씨넷코리아)

스틸시리즈 엘리아스는 스탠드를 기본 제공한다. 스탠드에 포함된 미끄럼 방지 고무 밴드는 마이크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클래식한 분위기도 연출한다. 후면에는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홈이 마련됐다. 위에 있는 노브를 조절하면 마이크 기울기를 최대 180도까지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엘리아스 마이크 하단에는 기본 RGB 조명이 탑재됐다. 스틸 소재의 단단한 스탠드 위로 은은하게 연출되는 RGB 조명 덕분에 마이크 위치는 물론 세련미까지 더할 수 있다. 또 고무 밴드를 제거하면 함께 제공되는 붐암 어댑터를 이용해 엘리아스를 원하는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다.

엘리아스는 음소거 시 LED 표시판에 빨간색으로 'X' 표시를 해준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표시를 해주기 때문에 방송 중이나 빠른 게임 진행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마이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스틸시리즈 엘리아스 특징 중 하나는 음향 볼륨과 음소거 활성화 여부를 표시해주는 LED 표시판이다. 덕분에 마이크 볼륨이 상대에게 어느 정도로 전달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스트리머나 음성 채팅을 주로 하는 게이머들에게 유용하다.

마이크 음소거 버튼은 터치 형식으로 제작, 터치 반응도 빠르며 음소거 여부는 LED 표시기에 빨간색 X 표시로 제공된다. 마이크는 화자로부터 약 60cm정도 거리를 두고 얼굴을 향해 배치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사용 방식이다. 

■ "I am 인공지능이에요" 완벽하게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클리어캐스트 AI' 기능 탑재 

마이크 캡슐 크기가 클수록 풍부하고 선명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엘리아스는 기존 마이크 캡슐 대비 3배 크기인 1인치(25mm) 콘덴서 캡슐을 탑재해 더욱 풍부한 울림의 사운드를 전달한다. 여기에 50Hz부터 20,000Hz에 이르는 주파수 응답 범위와 24비트에 48kHz 샘플링 주파수를 지원해 다양한 톤의 화자 목소리를 또렷하게 제공한다.

개인 방송이나 콘텐츠 제작에 있어 마이크 수음능력은 필수 덕목이다. 엘리아스는 단일지향성 마이크로 주로 마이크 전면에서 소리를 포착, 측면과 후면 소리는 담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음 능력이 좋은 편이다. 충격 방지 거치대도 책상 위 소음을 일정 수준 차단시켜줘 노이즈 제거에 한 역할을 한다.

스틸시리즈 GG앱 내 기능 중 하나인 소나 '클리어캐스트 AI 소음 제거' 세팅 화면. (사진=스틸시리즈 GG앱 스크린샷)

엘리아스의 소음 제거 비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스틸시리즈 GG 내 마련된 ‘클리어캐스트 AI 소음 제거’ 기능은 화자 목소리는 보존하면서 주변 소음은 더욱 줄여준다.

이 기능을 사용해 보면 확실히 물건이란 걸 알 수 있다. 스탠드형 콘덴서 마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수음하는 게 바로 스틸시리즈 엘리아스다. 특히 타건음이 뚜렷한 청축 기계식 키보드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타이핑 소리를 거의 80% 가까이 걸러내준다. 시청자나 음성 대화를 하고 있는 파티원 입장에서도 시끄러운 키보드 소리가 거슬리는 일이 없는 셈이다.

이밖에 임계값 아래 소리를 제거하는 '잡음 게이트' 기능을 활성화하면 팬소음이나 키보드·마우스 소리 없이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음악을 틀어놓고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도 음성 채팅 시 음악 소리를 최대한 걸러내주기 때문에 이 또한 사용하기에 좋다.

필자는 배경 소음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부자연스럽게 들리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지만 이는 내 기우였다. 엘리아스는 별다른 왜곡 없이 자연스럽게 필자 목소리를 담아 상대방에게 전달해줬다. 이외에도 목소리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컴프레서 기능과 주파수와 게인, Q 인자를 조절해 소리를 세팅하는 이퀄라이저도 제공한다.

스틸시리즈 GG 소나 '스트리밍 모드는' 방송에 필요한 오디오 믹싱부터 가상 오디오 라우팅을 지원한다. 여기에 EQ를 활용해 사운드 손상 없이 오디오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소나 '스트리머 모드'로 방송 세팅까지 한큐에···5개 개별 오디오 채널 지원

스틸시리즈가 새롭게 업데이트한 소나 오디오 소프트웨어 스위트(Sonar Audio Software Suite, 이하 소나) ‘스트리머 모드’는 엘리아스 매력을 한층 더하는 요소다. 이 모드는 스트리머들에게 유용한 오디오 믹싱부터 가상 오디오 라우팅을 지원하며 EQ를 활용해 사운드 손상 없이 오디오를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기능들은 초보자도 사용하기 쉽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구성돼 있다.

엘리아스는 최대 5개 별도 오디오 채널을 지원한다. 채널 별로 마이크 소리뿐만 아니라 디스코드와 같은 음성 채팅 프로그램과 게임, 그리고 OBS, 트위치와 같은 방송 프로그램 등 원하는 사운드를 적용할 수 있다. 채널이 각각 분리되어 있어 내 목소리와 다른 프로그램들 음량을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스트리머가 듣는 볼륨과 송출용 볼륨을 각각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송에서만 BGM이 들리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틸시리즈 엘리아스 제품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 오디오 지식 1도 필요 없다, 바로 'On Air' 스틸시리즈 엘리아스 콘덴서 마이크

초등학생들의 희망직업 상위권에 꼽히는 게 바로 '유튜버'다. 1인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엘리아스는 누구나 쉽게 방송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게임 스트리머로서 시작을 원한다면 고품질의 수음력을 갖춘 콘덴서 마이크 '엘리아스'가 최선의 방법이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같은 전문 오디오 장비도 필요 없다. 예산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자사 전용 앱인 GG와 연계한 사운드 전용 소프트웨어 '소나(Sonar)' 역시 발군이다. 게임과 방송에 최적화된 이 기능 덕분에 소리 각자마다 볼륨 레벨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소음도 걸러주는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키보드와 마우스 소리가 들어갈 걱정도 덜었다.

게임 용으로도 적합한 게 바로 이 엘리아스다. 프로게이머들처럼 붐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을 착용하고 플레이하는 걸 즐기는 유저도 있지만 반대로 스피커와 마이크를 이용해 게임을 하는 사람 역시 존재한다.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엘리아스는 주변 소음까지 걸러내는 데 특화돼 있기에 파티원들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앞서 설명한대로 설치도 쉽다. 책상 위에 USB-C 포트로 꼽기만 하면 준비는 끝이다. 스틸시리즈가 수십년 간 강조해온 '승리의 영광(For Glory)'을 누리는 방법도 엘리아스 설치처럼 간단하다.

다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스틸시리즈 엘리아스 출시가는 29만9천 원이다. 방송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엘리아스는 간편한 사용성과 함께 뛰어난 수음력, 다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세팅을 제공하는 소나 기능까지 고려하면 이 가격이 이해된다. 현재 방송 세팅을 다 갖춘 프로들이나 스트리머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성능을 제공하는 게 바로 이 마이크다.

스틸시리즈 엘리아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일부터 8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스틸시리즈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확인하면 된다.

상세 정보
주파수 50Hz ~ 20,000Hz
샘플링 속도 48kHz/24비트
연결 USB-C
높이 마이크: 190mm, 스탠드 포함: 230mm
너비 마이크: 52mm, 스탠드 포함: 111mm
무게(스탠드 포함) 758g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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