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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오나?" 애플 일기앱 '저널' 직접 사용해 보니

올해 말, iOS 17.2와 함께 출시 전망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휴대전화를 이용해 간편하게 사용자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디지털 일기장 ‘저널(Journal)’이 지난 6월 애플 WWDC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애플은 올해 말 해당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사용자들은 iOS 17이나 아이폰15 시리즈와 함께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애플이 10월 27일 공개한 iOS 17.2 베타 버전에서 이 앱을 처음 체험해 볼 수 있었다.

IT매체 미국 씨넷은 iOS 17.2 베타 버전에서 저널 앱을 직접 사용해 본 후 사용자가 알아야 할 사항 몇 가지 사항들을 소개했다.

저널은 사용자가 자신의 생각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리플렉션(Reflections)'이라는 프롬프트를 제공한다. 이 앱은 기기와 아이클라우드(iCloud) 간에 암호화 기능을 갖춰 내부 프로세스를 사용해 리플렉션과 같은 저널링 제안을 생성한다. 프롬포트에는 ‘당신이 좋아하는 일과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또는 ‘당신이 감사하지만 잠시 잊어버린 사람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와 같은 질문이 포함돼 있다. 

저널 앱은 일기 작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주제를 제안한다.(사진=Zach McAuliffe/스크린샷)

더불어 특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쓰기를 제안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저널을 사용한 첫 번째 주말에 방문했던 카페와 지역 공원에 대한 생각을 글로 적어보라고 제안한다.

애플은 사용자 외에는 누구도 저널 앱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앱이 일정 시간 동안 비활성화된 후 FaceID나 비밀번호로 인증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다른 앱으로 잠시 전환하거나 아이폰이 수면 모드로 변경될 때 저널 앱이 즉시 잠기도록 지정 가능하다.

저널 앱에서 그날 들었던 팟캐스트에 대한 글을 쓸 수 있다. (사진=.Zach McAuliffe/스크린샷)

저널 홈 화면 하단에는 최근 작성한 저널 항목과 더하기(+) 기호가 표시돼 있다. 더하기 기호를 클릭하면 새 메뉴로 이동하게 되며 새 메뉴에서는 앱이 제안하는 글쓰기 내용 확인과 함께 그날 촬영한 사진이나 감상한 팟캐스트에 대해 작성할 수 있는 ‘하루의 순간’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제안 없이 자유롭게 항목을 작성할 수도 있다. 저널 홈 화면에서 더하기 기호를 선택하면 새 메뉴 상단에 ‘New Entry’ 라는 옵션이 표시된다. 이를 클릭하면 현재 갖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을 기록하거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다.

저널은 매일 또는 특정 요일, 특정 시간에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사진=Zach McAuliffe/스크린샷)

꾸준히 일기를 작성 하고 싶은 사용자는 알림을 지정할 수 있다. 저널 앱을 처음 실행하면 알림 일정을 설정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표시된다. 만약 알림 설정 메시지를 볼 수 없다면 설정 > 저널 > 저널링 일정으로 이동해 스위치를 탭하면 된다. 해당 메뉴에서 매일 또는 특정 요일, 특정 시간에 알림을 받도록 설정할 수 있다.

저널 앱은 iOS 17.2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iOS 17.2의 출시일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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