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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불공정 계약,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콘진원, ‘고상한 상담소’ 통해 노무·법률 상담부터 예방 교육까지 연중 지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고상한 상담소' 홍보 포스터(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불공정 계약,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운영 중인 통합 상담 프로그램 ‘고상한 상담소’가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노무·법률 상담부터 성평등 교육까지, 종사자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지원

고상한 상담소는 콘텐츠 산업 종사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노무·법률·성평등 관련 고충에 대해 1:1 맞춤 상담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무료 상담을 연중 상시로 받을 수 있다.

상담 내용은 불공정 계약, 투자 피해,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을 아우른다. 노무사와 변호사 등 전문가가 직접 상담을 진행하며, 일반적인 상담은 물론 심층 상담까지 지원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고상한 상담소는 총 155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38건은 대면 심층 상담이었다. 상담 수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콘텐츠 업계 내 공정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소 콘텐츠 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 확대

콘진원은 중소 콘텐츠 기업을 위한 맞춤형 노무·법률 컨설팅도 확대하고 있다.

노무 분야에서는 근로계약서 검토, 유연근무제 설계 등 전반적인 노무 구조 점검을 지원하는 한편, 설립 3년 이내 혹은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 기업을 위한 ‘노무셋업 지원(노무설계지원)’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총 35개사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법률 컨설팅은 단순 자문을 넘어 계약서 검토나 소송 비용 지원 등 실질적 대응이 필요한 사례에 대해 후속 지원까지 연계된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법적 문제에 보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법정 의무교육도 무료 제공…연 1만 명 이상 수강

고상한 상담소는 상담과 컨설팅뿐 아니라,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공정거래 교육 등 법정 의무교육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업계 특성을 반영해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교육을 운영 중이며, 연간 수강 인원은 1만 명 이상에 달한다.

교육 신청은 콘텐츠성평등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업계 전반의 공정한 문화 확산을 위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누구나, 언제든지, 무료로…고민은 덜고 권리는 지키자

고상한 상담소는 콘텐츠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법률적·노무적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전문 상담 한 번이 든든한 해법이 될 수 있다.

콘진원은 앞으로도 콘텐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며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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