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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9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확대…WWDC에서 공식 발표 예정

애플 인텔리전스 글쓰기 도구 탑재…문장 AI 교정 기능도 강화

(사진=CNET)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오는 6월 9일 개최되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24)’에서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19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현재까지 iOS 19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아이폰의 앱과 아이콘 디자인 전면 재정비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확대 적용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가을 iOS 18.1 버전부터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는 아이폰 16 시리즈와 아이폰 15 프로 및 프로 맥스 모델에서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애플 인텔리전스 접근 권한을 별도로 신청해야 하며, 승인되지 않으면 기능을 쓸 수 없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대표 기능인 ‘쓰기 도구’는 기본 키보드에 통합되어 있으며, 텍스트를 강조 표시한 뒤 키보드 상단에 나타나는 메뉴 또는 원자 모양의 로고를 눌러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도구는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자동으로 교정하거나, 다시 쓰거나, 어조를 바꾸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교정’을 선택하면 문법이나 맞춤법 오류를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고, ‘다시 쓰기’를 선택하면 문장 구조를 개선하거나 단어 선택을 바꿔 더 자연스럽게 수정할 수 있다. 

쓰기 도구는 애플 메시지 앱, 메일 앱, 인스타그램 등 서드파티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욕설이나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된 경우에는 “이 콘텐츠는 지원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며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사용자가 ‘계속’을 탭하면 AI가 적절하게 정제된 버전으로 메시지를 수정해준다.

긴 글을 편집할 경우 전체 텍스트를 드래그해 강조 표시하면 키보드 상단에 교정 및 다시 쓰기 옵션이 자동으로 나타나, 별도로 메뉴를 열지 않고도 빠르게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수정된 내용이 마음에 들면 ‘완료’를 눌러 적용하고, 원래 문장을 유지하고 싶다면 ‘되돌리기’를 눌러 되돌릴 수 있다.

애플은 이러한 AI 기능이 매우 유용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수정된 내용을 검토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결과가 문맥상 적절하지 않거나 부정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iOS 19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외에도 아이콘 및 앱 디자인 전면 개편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기존보다 더 직관적이고 시각적으로 정돈된 인터페이스로 재설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업데이트는 iOS 18에서 AI 기능을 처음 도입한 이후 AI 통합을 본격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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