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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7', 모든 것이 바뀐다?…카메라부터 가격까지 루머 총정리

가을 출시 앞두고 디자인·사양·가격 변화 가능성 잇단 유출

(사진=CNET)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19일(현지시간) 아이폰 16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7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잇따라 유출되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수년간 9월 상반기에 신형 아이폰을 발표해 왔으며, 올해도 예외 없이 올가을 전 모델을 한꺼번에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씨넷은 2026년부터는 저가형 모델을 상반기에, 고가형 프로 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아이폰 17 시리즈가 마지막 동시 출시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변화’의 핵심: 카메라·디스플레이·프레임·가격

아이폰 17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다. 기존 세로형 렌즈 배열에서 가로로 길게 뻗은 바 형태로 재설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픽셀의 카메라 바와 유사한 형태로, 세 개의 후면 렌즈가 가로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으며, 전면 카메라 화소도 기존 1,200만에서 2,400만 화소로 향상될 전망이다. 프로 모델의 망원 렌즈 역시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되어, 초광각·메인·망원 렌즈 모두 4,800만 화소로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디스플레이는 전 모델에 120Hz 프로모션이 적용되고, 기본형에도 상시표시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다만 반사방지 코팅 등 일부 고급 기능은 기술적 문제로 보류될 수 있다. 프레임 소재는 전 모델이 알루미늄 합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프로 맥스 모델은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가 소폭 축소될 전망이다.

메모리는 전 모델에 12GB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칩셋은 기본형에 A19, 프로형에 A19 Pro가 적용될 예정이다.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이 본격화될 것이며, 실리콘 양극 배터리 도입으로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모두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면에서는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재가동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애플은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인도 생산 비중을 늘려왔으나 면제 혜택이 일시적이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씨넷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기능·디자인 개선 명분으로 아이폰 17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전해진 정보는 대부분 유출 자료와 애널리스트 예측에 기반한 루머이므로, 공식 발표 전까지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7이 외형, 성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확연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에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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