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정지숙 작가의 개인전 ‘탐험의 시작 Exploration step 1’을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8월 3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알에서 깨어난 존재 ‘X’가 세상 밖으로 나와 겪게 되는 ‘탐험’의 여정을 작가만의 조형 언어로 시각화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도예 작품과 대형 조각, 픽셀 기반 영상, 고객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공간 속에서 감각적인 작가의 내면 세계와 자아 탐색의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제목이자 주제인 ‘탐험의 시작’은 작가 자신의 세계이기도 한 ‘껍데기’가 무너지는 경험 이후 펼쳐진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롭게 펼쳐진 세상을 즐거움과 호기심으로 마주하는 삶의 태도를 작가는 ‘탐험’이라는 비유적인 단어로 표현해냈다. 이어 독특한 형태와 다채로운 색감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 스스로가 세상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전하고자 했다. 작품을 보는 이들 모두 자신의 ‘껍데기’ 그리고 ‘장애물’에 대해 생각해보며 더 자유롭고 즐거운 삶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기도 한 네 점의 대형 작품을 통해 정지숙 작가는 세상을 탐험하며 마주하게 되는 장애물을 형상화했다. 작가는 자유를 추구하는 자신의 바람에 걸림돌이자 극복하고 싶어하는 대상을 장애물로 간주했다. 그중 ‘비대한 자아’를 나타낸 작품은 나다운 모습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더 자유로운 존재로 나아가려는 작가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돌멩이 형태의 작은 소품을 통해 ‘탐험하듯 살아가는 인간 존재’를 귀엽게 형상화한 작품에는 전시장의 모든 요소들이 하나의 주제로 모아지는 영화 같은 전시로 완성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서 후지필름은 관객의 경험과 감정을 접목한 특별 체험 콘텐츠도 준비했다. 관람객들은 조형 언어로 시각화된 작가의 작품 및 영상물을 관람한 후 자신만의 X를 다양한 아이템과 코스튬으로 꾸며볼 수 있다. 또 탐험지도 형식으로 제작된 전시장 맵과 함께 전시 작품들을 둘러보며 자신만의 탐험지도를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알에서 깨어난 존재인 ‘X’와 함께 탐험하는 듯한 경험도 마주해 볼 수 있다. 전시장에 준비된 보드게임에 참여해 당첨된 관람객에게는 정지숙 작가가 직접 만든 오브제 또는 아트웍을 활용한 굿즈가 제공된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인간 내면에 대한 탐구와 세상을 향한 관찰을 통해 감각적인 조형 세계를 쌓아온 정지숙 작가가 새로운 탐험의 첫 걸음을 후지필름 파티클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작가의 성찰과 감정이 담긴 개성 있는 작품들을 매개로 관람객들이 ‘껍데기’를 벗고 자유롭게 탐험하며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후지필름 코리아는 탐험을 형상화한 소형 오브제와 5종의 마그넷을 전시 기간동안 파티클에서 전시 및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