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은 오는 6월 1일까지 사진위주 류가헌 갤러리서 기획전 실시···지난 5월 24일 시상식 개최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가 한국 사진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심는 ‘씨드 컬렉션(Seed Collection)’의 첫 시작을 알리고,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씨드 컬렉션’은 사진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자 예비 작가들의 초기 작품을 후지필름 코리아가 직접 구매 및 컬렉션하며, 그들의 성장 과정을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씨앗(Seed)’처럼 작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신진 예술가들의 작업에 ‘주목(See)’하며 한국 사진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후지필름 코리아의 염원이 담겨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씨드 컬렉션은 앞으로도 매년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사진 컬렉션 문화를 확산하고, 재능 있는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제1회 씨드 컬렉션에서는 사진학과를 보유한 전국 15개 대학에서 학교당 1명씩을 추천받은 재학생 총 15명의 포트폴리오가 1차로 선정됐다. 뽑힌 이들은 ▲김동하 ▲김예림 ▲김예현 ▲김지현 ▲박상민 ▲성경찬 ▲안예진 ▲유여진 ▲임현아 ▲장주희 ▲정경우 ▲정의진 ▲추윤혁 ▲판영석 ▲한은주로, 이 중 최우수 포트폴리오에는 김예현(서울예술대학교) 학생이, 우수 포트폴리오에는 박상민(계명대학교)과 장주희(계원예술대학교)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우수 및 우수 포트폴리오로 선정된 학생들의 수상작은 각자 주제와 관점, 사진을 다루는 방식의 측면에서 뚜렷한 개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포트폴리오 수상자인 김예현 학생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 환경의 모순을 예술사진이라는 시각 언어로 극대화하려는 깊이 있는 탐구 과정이 돋보였다. 우수상을 수상한 박상민 학생은 주변 환경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개별 이미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인상적인 구성력을 선보였으며, 함께 우수상을 받은 장주희 학생의 작업에서는 주제에 깊이 천착하고 시각 언어의 형태를 다각도로 실험하며 입체감을 더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은 지난 5월 24일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후지필름 코리아는 최우수 수상자인 김예현 학생에게 후지필름 카메라 및 렌즈와 장학금 100만 원을 수여하고, 우수상 수상자인 박상민, 장주희 학생에게는 후지필름 카메라 패키지를 전달했다.
심사는 김선영 학예연구관(위원장), 성남훈 작가(위원), 송수정 학예연구관(위원) 등 외부 심사위원단이 맡았으며, 이들은 작업의 구성력과 완성도, 시대적 문제의식, 예술적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제1회 씨드 컬렉션을 통해 선정된 참여 학생 15명의 대표작 및 컬렉션 작품들은 전주국제사진제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사진위주 류가헌 갤러리에서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기획전을 가진다. 이 밖에도 오는 8월 후지필름 유저들을 위한 사진 축제인 ‘포토페스타 2025’에도 초대되어 자신의 예술적 시각과 결과물을 선보이고 대중과 만날 기회를 갖게 된다. 나아가 후지필름 코리아는 작품의 프린트, 액자, 도록 제작 등을 후원하며, 학생들이 전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씨드 컬렉션은 청년 작가들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의미”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씨드 컬렉션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사진에 대한 관심과 기회를 확산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