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프로야구의 열기와 나눔의 온기가 만났다. 네이버 해피빈과 두산베어스는 ‘2025 기부럽(Give Love)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하고, 올 시즌도 팬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기부 행보를 이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앞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일구 네이버 해피빈 대표와 김태룡 두산베어스 단장이 참석해 뜻깊은 사회공헌 협력을 다짐했다.
‘기부럽’ 캠페인은 2023년부터 두산베어스와 해피빈이 공동으로 운영해온 참여형 기부 프로젝트다. 팬들의 응원 열기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이 캠페인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으며, 매년 다른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2023년에는 학대 피해 아동을, 2024년에는 소아암 환아를 지원했다. 올해는 서울 지역 쪽방촌 어르신들의 여름철·겨울철 생계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캠페인은 야구팬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기부 연계 방식으로 운영된다. 두산베어스는 홈경기 매진이 이뤄질 때마다 매회 100만 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며, 프로야구 출범 이후 누적 관중 3,000만 명 돌파 시에는 300만 원을 추가 기부한다. 이미 올 시즌 18회 매진과 누적 관중 74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누적 관중 2,960만 명을 넘긴 상황이라 목표 달성이 머지않았다.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이벤트도 마련됐다. 해피빈 ‘기부럽 캠페인’ 굿액션 페이지에서 댓글이 2만 개 달성되면 추가로 500만 원이 기부된다. 또한 캠페인 모금함에 기부한 팬들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두산 어센틱 유니폼(1명), 레플리카 모자·사인볼·팬북(3명) 등 다양한 구단 굿즈도 제공한다. 이벤트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일구 네이버 해피빈 대표는 “야구의 감동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며 “두산베어스와 함께 기부럽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나눔 모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을 통해 적립된 기부금은 비정부기구(NGO)인 열매나눔재단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 쪽방촌 어르신에게 전달되며, 선풍기·온열기·생필품 등 기본 생활을 위한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