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이제는 중국에서도 환전 없이 네이버페이(Npay)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Npay는 BC카드,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UPI)과 손잡고 중국 현지 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상하이 유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Npay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 등 해외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최초로 중국 최대 간편결제 수단인 위챗페이(Weixin Pay)와의 연동도 이뤄냈다. 덕분에 중국 내 QR결제 사용 가능 범위가 크게 확장됐다.
최근 상하이 문화관광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상하이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42% 급증한 20만 명 이상으로, 외국인 방문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 조치 이후 한국인의 방중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편리한 결제 수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Npay와 BC카드는 지난 4월부터 상하이 현지 유학생들로 구성된 ‘Npay&페이북 해외 결제 서포터즈’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17일에는 BC카드 상하이 법인에서 1기 서포터즈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인사이트 브리핑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상진 Npay 대표와 최원석 BC카드 사장, 왕리신 UPI 총재를 비롯해 재중 한국 유학생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서포터즈들은 중국 내 다양한 매장에서 직접 QR결제를 체험하고, 현지 결제 트렌드와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Npay, BC카드, UPI 경영진에게 전달했다. 또 Npay 포인트 적립, 매장 할인 등 꿀팁이 담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SNS를 통해 소개하면서, 중국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차재연 학생은 “현지에서 환전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고, 수수료도 저렴해 유학생에게는 필수 앱”이라며 “지인들에게도 적극 추천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진 Npay 대표는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중국 체류 유학생뿐 아니라 여행객들도 Npay의 간편하고 다양한 혜택을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중국 내 유일한 한국 결제 기업으로서 현지 소비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Npay와 BC카드는 상하이에서의 1기 활동을 기반으로 북경 등 타 지역으로 확대 운영 예정이며, 올 하반기 중 2기 서포터즈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