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비즈니스

HPE, 주니퍼 인수 후 첫 통합 보안 네트워킹·데이터 보호 솔루션 공개

블랙 햇 USA 2025서 AI·클라우드 최적화 보안 포트폴리오 발표…랜섬웨어 대응·제로 트러스트 강화

HPE 로고(사진=HPE)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HPE가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분야 선도 기업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 인수를 마무리한 후, 처음으로 통합 보안 네트워킹과 첨단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공개했다.

HPE는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블랙 햇 USA 2025(Black Hat USA 2025)’에서 HPE 아루바 네트워킹과 HPE 주니퍼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한 통합 보안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이번 행보는 네트워킹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한 HPE가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주요 발표에는 ▲네트워크 활동·보안 격차를 분석하는 AI 기반 ‘SASE 코파일럿’, ▲제로 트러스트 정책을 주니퍼 및 서드파티 디바이스까지 확대 적용하는 NAC 기능, ▲실시간 위협 차단을 위한 웹 콘텐츠 제어(WebCC)·URL 필터링이 포함됐다. 또한 HPE는 초고속 백업·복원 기능을 갖춘 AI 환경 최적화 스토리지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을 공개하며 데이터 복원력 강화를 선언했다.

재해복구(DR) 부문에서는 HPE 젤토 소프트웨어의 신규 통합 허브를 선보였다. 이는 서드파티 보안 솔루션과 연결돼 위협 탐지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간소화하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의 초기 통합을 통해 랜섬웨어 대응력을 한층 높였다. 양사의 협력으로 보안팀은 공격 수 초 전 상태로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게 됐다.

행사에서 HPE는 주니퍼의 차세대 방화벽 ‘SRX 4700’도 공개했다. 랙 단위당 최대 1.4Tbps의 방화벽 처리량을 제공해 대기업·통신사·클라우드 사업자의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구현을 지원한다.

데이비드 휴즈 HPE 부사장은 “사이버위협이 고도화되는 환경에서, HPE의 다계층 제로 트러스트 보호 체계는 AI 기반 지속 검증, 이상 탐지, 자동 복구 기능을 제공한다”며 “이번 발표로 고객의 전사적 보안·복원력·컴플라이언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IT를 좋아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행복한 낙천주의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