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기술인재 육성 위한 ESG 프로그램…135명 예비 개발자 창의 아이디어 선보여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는 지역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대표 ESG 프로그램 ‘카카오테크 캠퍼스’의 아이디어톤을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테크 캠퍼스 아이디어톤’은 참여 대학생들이 직접 만들 웹 서비스 아이디어를 기획·구체화하는 미니 해커톤 행사로, 매년 하반기 본격 개발 프로젝트에 앞서 진행된다. 올해는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등 5개 지역 거점 국립대 소속 135명의 학생이 참가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2023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는 지역 거점 국립대와 협력해 현업 수준의 개발 역량을 집중 교육하고 있으며, 올해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ESG지원형’에도 선정됐다.
교육 과정은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에서는 프론트엔드·백엔드 기초 기술 습득, 2단계에서는 카카오 서비스 모티브의 클론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이번 아이디어톤은 3단계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참가자들은 팀별로 핵심 기능과 서비스 구조를 기획하고 와이어프레임과 화면 흐름을 완성했다. 행사 기간 동안 카카오 개발자 멘토들이 피드백을 제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튿날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경북대 김건호 학생은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의외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우수상에 오른 부산대 배근호 학생은 “구현을 위한 구체성을 높이고 다른 팀의 아이디어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이디어톤을 마친 학생들은 오는 9월부터 약 3개월간 실제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며, 11월 중순 각 대학별 최종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은희 카카오 기술인재양성 리더는 “이번 아이디어톤이 예비 개발자들의 주도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AI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기술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