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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우리아이통장·적금’ 10만 돌파

출시 한 달도 안 돼 하루 4천 명 가입…가족 참여형 금융 서비스와 메시지 기능으로 큰 호응

카카오뱅크에서 지난 15일 출시한 우리아이통장의 이용자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사진=카카오뱅크).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의 가족형 금융 서비스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이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용자 10만 명을 넘어섰다. 단순한 자녀 명의 통장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금융 습관을 쌓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15일, 부모가 미성년 자녀 명의로 개설할 수 있는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하루 평균 약 4천 명이 꾸준히 가입하며 빠른 속도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부모 세대의 높은 관심과 함께 ‘함께 키우는 금융’이라는 새로운 경험이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가족이 함께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버지가 통장을 개설하면 어머니에게 초대 링크를 보내 공동 관리가 가능하며, 자녀가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보유한 경우 직접 자신의 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용자 네 명 중 한 명은 가족과 함께 서비스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출금 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기능은 SNS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첫 걸음마 기념”, “할머니의 세뱃돈” 등 메시지와 이모지를 남기면 자녀가 ‘좋아요’로 반응하는 방식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삼촌 추석 세뱃돈” 같은 따뜻한 문구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며, 서비스가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가족 간 감정 소통의 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아이통장’ 고객의 절반은 ‘우리아이적금’에도 함께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추가 4%포인트를 제공해 최대 연 7%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 교육과 혜택을 동시에 잡은 구조다.

현재 진행 중인 출시 기념 이벤트 ‘우리아이 사랑 먹이기’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최대 1만 2천 원의 캐시백을 통장으로 받을 수 있어 재미와 실질적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부모가 자녀의 금융자산을 함께 관리하고, 그 안에서 사랑과 추억을 공유하는 새로운 금융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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