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장건재 감독과 협업한 영화 ‘지축의 밤’이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축의 밤’은 영화 촬영 현장 자체를 이야기의 중심에 둔 작품이다. 지축동 일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두 촬영팀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카메라 앞과 뒤, 연기와 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구조로 전개된다.
김태훈 감독의 팀은 청춘의 감정을 담은 장면을, 강아름 감독의 팀은 이별의 순간을 기록한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촬영 현장이 병치되며, 영화 제작 과정과 감정의 진폭을 동시에 드러낸다.
이번 작품은 후지필름의 라지포맷 시네마 카메라 ‘GFX ETERNA 55’로 촬영된 국내 첫 상영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GFX 시리즈가 영화 제작 환경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사례로, 후지필름의 영상 기술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촬영은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활동해 온 윤병선 촬영감독이 맡았다. 그는 “대부분이 야간 장면이었지만, 대형 센서를 통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했다”며 “필름 시뮬레이션과 넓은 톤 표현이 결합돼 필름과 유사하면서도 기술적으로 진보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5월 1일 코리안 시네마 섹션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되며, 2일과 4일에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5일에도 추가 상영이 이어진다.
후지필름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독립영화 제작 환경에서 자사 영상 기술을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에도 창작자들이 GFX 시리즈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