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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아재 탈출 위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꼽아보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적어도 자기 관리를 손 놓다시피 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던 어느 이동통신사 광고, 그때만 해도 잘 와닿지 않았지만 요즘은 스스로 그렇게 외치고 싶어진다. 몇 년 전만 해도 ‘프리패스’였던 클럽에 발을 들이기가 두려워지고 신입사원들이 내가 친 개그에 시간을 두고 보여주는 억지웃음이 거슬린다. 아무래도 내가 ‘아재개그’를 했나보다.

분명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적어도 당신이 매일같이 이어지는 야근과 술자리로 자기 관리를 손 놓다시피 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하정우, 조진웅, 이정재, 유해진처럼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아재파탈’이 되기는 어려워도, ‘아재 티’를 벗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거꾸로 20대에 아무리 날렸던 사람이라 해도 ‘아재’가 되는 것 역시 순식간이다. 실로 작은 차이가 아재를 만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년째 입은 셔츠는 이제 그만 버리고, 맛없는 소주와 맥주를 타마시지 말고 크래프트 맥주집도 찾아다녀 보자. 스타일도 끌어올려 주면서 쓰는 재미까지 주는 여러 기기와 서비스에도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몇 안되는 인생의 낙, 이젠 매너있게 즐기자

2년차, 3년차 사원들이 저지른 실수는 모두 내 책임이지만 몇 달동안 공들인 프로젝트가 성공하니 “대표한테 직접 보고하지 말라”며 엄포를 놓는 부장. 회식 자리에서 살짝 빠져나와 담배 한 대로 시름을 달래려니 이마저도 냄새로 눈치가 보인다. 가면 갈수록 흡연자의 입지는 좁아져만 간다.

물론 금연이 최고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몇 안되는 인생의 낙을 어찌 당장 단칼에 그만둘 수 있단 말인가. 다행히 요즘 세상에는 타오르는 연기 대신 수증기를 들이키는 전자담배라는 문명의 이기가 있다. 냄새와 해로움은 줄이면서 매너까지 챙길 수 있다.

최근 뉴욕을 거쳐 국내 상륙한 전자담배, 로직프로는 유럽산 액상을 편리한 카트리지 구조에 담아 편의성을 높인 액상캡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운다. 액상을 수동으로 채우던 과거 전자담배와 달리 액상이 새어나갈 염려가 없고 일정 간격으로 코일을 갈아줘야 했던 번거로움도 없다.

전자담배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부품인 배터리는 유럽 인증(CE)과 국내 전기안전관리 인증(KC)을 모두 통과했고 USB 충전기로 간편히 충전할 수 있다. 로직 프로 스타터 키트는 4만원이며, 캡슐이 3개 든 패키지 하나에 1만 8천원이다. 메비우스, 카멜 등 여러 담배 브랜드로 익히 알려진 글로벌 담배기업, JTI 코리아가 국내 유통한다.

뉴욕을 거쳐 국내 상륙한 전자담배, 로직프로는 유럽산 액상을 편리한 카트리지 구조에 담았다.

신체 나이가 젊어지는 좋은 습관, 바로 운동

스트레스로 한 잔, 해장술에 두 잔, “술은 일주일에 아홉 번을 마시는 것”이라며 호기를 부린 대가는 어느날 갑자기 도둑같이 찾아온다. 셔츠 단추가 떨어져 나갈세라 비명을 지르고 있다면 생활 습관을 돌아볼 때다. 일주일에 과연 몇 번이나 움직이고 얼마나 걷는지부터 확인해 보자.

런타스틱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운동량 측정 앱이다. 비싼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없이 암밴드만 준비하면 달리기 뿐만 아니라 걷기, 자전거 등 다양한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 무료 버전에는 일부 기능 제약이 있지만 기본 기능 활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기능에 부족함을 느낀다면 커피 한 잔 가격인 7천원에 풀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된다.

스마트폰 휴대 없이 간편하게 운동량을 측정하고 싶다면 핏비트 차지2가 제격이다.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술인 퓨어펄스를 활용해 얼마나 체력이 좋은지를 점수로 계산해주는 ‘유산소 피트니스 레벨’ 기능과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호흡 가이드 세션’ 등 신기능을 담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운동 코스와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휴대 없이 간편하게 운동량을 측정하고 싶다면 핏비트 차지2가 제격이다.

패션의 완성은 맞춤 셔츠

사람들 생각은 거기에서 거기라고 했던가. 흔한 패스트패션 샵에서 1+1 세일로 장만한 줄무늬 셔츠, 혹은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출근했다 사무실 인구 절반 이상이 비슷한 옷을 입고 있는 사태가 자주 벌어지고 있다면, 당신만이라도 탈출해야 한다. 우선 다려도 폼이 안 나는 셔츠, 언제 샀는지 기억도 희미한 터틀넥은 버리고 시작하자.

스트라입스는 자신의 사이즈에 꼭 맞는 셔츠를 통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는 무료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방문해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체 측정이 끝나면 원하는 원단을 바탕으로 칼라, 커프스 등 취향에 맞게 디자인이 가능하다.

짬을 내기 힘들다면 기존에 입던 셔츠 수치만 간편하게 입력해도 된다. 디자인이 끝난 후 셔츠가 불편하다면 10일 안에 수선이나 재제작을 신청해 12일 안에 새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사계절 입을 수 있고 구김이 적어 다림질 횟수를 줄여주는 에어플라이 셔츠, 환절기에 적합한 옥스포드 셔츠 등이 눈길을 끈다. 가격은 에어플라이 셔츠 기준 최저 6만 9천원부터.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방문해 신체 사이즈를 측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