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실속있는 가격과 성능, 보급형 공유기 R6080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모든 사람이 갤럭시노트 9이나 아이폰 XS를 사진 않는다. 누군가에겐 넘치는 성능이다. 

유무선 공유기도 마찬가지다. 모든 이가 기가비트 급 무선 와이파이 성능을 갖춰야 하는 건 아니다. 100평 넘는 건물을 아우르는 무선 커버리지까지 필요없는 사용자가 더 많다. 

실속있는 가격에 알맞은 무선 영역과 빠른 속도를 원하는 이들은 보급형 제품을 쓰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다. 1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보급형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알맞은 성능과 가격을 갖춘 유무선 공유기가 최근 나왔다. 넷기어가 보급형 무선 공유기 R6080 모델을 지난해 국내 정식 출시했다. 

가격 낮춘 만큼 크기도 작아졌다 

구성품은 세 개다. 공유기 본체와 이더넷 케이블, 전원 어댑터가 전부다. 공유기 본체에는 외부 안테나 2개가 탑재됐다. 안테나를 펴면 곤충이 더듬이를 세운 느낌으로 앙증맞다. 제품 윗부분에는 전원과 와이파이, 인터넷, 랜포트 연결을 알리는 LED가 있다. 

크기는 상당히 작다. 185x136.5x46mm로 서랍이나 상자 속에 숨기기 좋다. 무게도 250g으로 가벼운 편이다. 집안 어디에 두어도 손색이 없다. 검은색 겉면은 플라스틱 소재지만 광택있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설치 방법, 어렵지 않네” 

기존 공유기 설치 방법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더넷 케이블을 공유기의 파란색 인터넷 포트에 꽂는다. 공유기 전원을 연결한다. 공유기가 준비되면 공유기 전원 LED에 녹색 불이 켜진다. 공유기 라벨에 붙어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이름과 암호를 넣는다. 공유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공유기의 인터넷 LED에 녹색 불이 깜박거린다. 

넷기어 지니 앱을 통해 윈도와 맥,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홈 네트워크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설치 뒤에도 앱을 통해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다. 

AC 1000 지원하는 보급형 공유기 

전반적으로 무난한 사양을 갖췄다. 미디어텍 MT7628AT(580MHz)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메모리 용량은 64MB다. R6080은 802.11ac 최신 표준 무선 규격을 지원한다. 구형 802.11n 제품과도 하위 호환된다.  

온라인 게임이나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해도 속도 저하를 체감하기 어렵다. 동시 듀얼밴드 무선 지원으로 무선 간섭 현상을 막았다. 2.4GHz와 5GHz 듀얼밴드 기능을 지원해 최대 100(300+700)Mbps 광랜 속도를 제공한다.  

넷기어 쏠쏠한 기능이 쏙쏙~ 

이 제품은 넷기어 공유기 전용 앱인 ‘지니’가 지원된다. 덕분에 다양한 넷기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우선 공유기에 물린 장치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공유기에 연결된 장치들의 접속 허가·차단을 앱 화면으로 간단히 설정 가능하다.  

1인 가정이라도 항상 혼자는 아니다. 이따금 손님이 온다. 이럴 때 게스트 와이파이 기능을 쓰면 유용하다. 내부 네트워크와 게스트 네트워크를 구분해 보안이 향상된다. 게스트 와이파이는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1인 가정에 추천하고 싶은 공유기

R6080은 넷기어가 보급형 모델로 내세우며 저렴하게 선보인 공유기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3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보급형 모델에는 프리미엄 기능의 핵심만 담게 된다. 이 제품도 넷기어 공유기 라인업의 일부 고급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또, 기가비트 인터넷을 품을 사양은 되지 않는다. 기가급 인터넷을 쓰는 이에겐 부적합하다.   

하지만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이라는 넷기어 이름값은 한다. 여기에 전용 앱 지원 등 넷기어 편의성은 그대로다. 실속 있는 가격으로 빠르고 끊김없는 무선망을 사용하고 싶은 1인 가정에서 쓰면 알맞은 공유기다. 

	상세 정보
출시	2017년 9월
가격	3만 9천원(네이버 최저가 기준)
제조사	넷기어
프로세서	미디어텍 MT7628AT(580MHz)
크기	185x136.5x46mm
무게	250g
색상	하이글로시 블랙
안테나	2개(내장)
무상 보증 기간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