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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두뇌로 제어하는 TV 개발 중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삼성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뇌파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시제품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폰티스(Project Pontis)’로 이름 붙여진 이 연구는 사지 마비와 같은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TV를 보다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뇌과학자 리카도 카바리가는 미국 씨넷과 인터뷰에서 “물리적으로 불편한 사용자가 두뇌를 통해 채널을 변경할 수 있고 음량 조절도 가능하다”며 “눈을 포함한 다른 근육 제어가 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뇌 신호에만 의존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스위스 홍보 책임자 마틴 카트라이너는 “처음에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려 했지만, TV 화면이 더 크고 대부분 가정에 TV가 있기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TV는 뇌과학 기술을 통한 매력적인 스마트홈 허브”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초 뇌로 제어하는 TV 두 번째 시제품을 제작한 뒤, 스위스 병원에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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