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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운명을 다한 IT 기기 10선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특히 하루가 한 달 같이 지나가는 IT의 세계는 더욱더 변화무쌍하다.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IT 세상 한편에는 조용히 세상에 작별을 고하는 기기도 있다. 2018년 끝자락에서 올해 운명을 다한 IT 제품을 모아봤다.

소니 :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비타)’의 일본 내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도쿄 게임쇼에서 오다 히로유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트 수석 부사장은 “2019년까지만 일본에서 PS 비타 제조할 예정이며 배송도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PS 비타를 잇는 휴대용 게임기 개발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소니는 2011년 PS 비타를 출시했다. PS 비타는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후속작이다. 

메이필드 로보틱스 : 쿠리 

독일 보쉬의 자회사 메이필드 로보틱스는 로봇 프로젝트 '쿠리'를 지난 7월 접었다. 이미 생산된 쿠리 로봇도 시장에 내놓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쿠리는 CES 2017에서 처음 공개됐다. 귀여운 외모에 키는 약 50cm다. 1080p 카메라도 탑재해 보안 기능도 갖췄다. 

산사레 : 산사레 델타(Sansaire Delta) 소형 수비드 조리기  

산사레 델타는 일반 냄비에서 수비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전용 앱과의 연동을 통해 정확한 온도 설정·유지를 돕는다.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장한 산사레는 지난 2월 제조 공장과의 불화를 이유로 사업을 중단해 물의를 빚었다. 

애플 : 에어포트

지난 4월 애플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와 에어포트 익스트림, 에어포트 타임캡슐 등 3종의 에어포트 제품군을 단종했다. 애플은 2013년 이후 새로운 무선 공유기 제품군을 내놓지 않았다.   

고프로 : 카르마 

지난 1월 고프로는 드론 '카르마'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고프로는 2016년 말 카르마를 공개했다. DJI에 이어 드론 시장 2위 사업자 자리를 유지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문제가 됐다. 고프로는 사업을 중단하는 이유로 계속되는 적자와 유럽·미국의 적대적인 규제 환경을 꼽았다. 

애플 : 아이폰 X, 아이폰 SE, 아이폰 6S

지난 9월 애플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맥스, 아이폰 XR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아이폰 X과 아이폰 SE, 아이폰 6S를 단종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대화면을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아이폰 SE 단종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폰 SE는 4인치 디스플레이로 아이폰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애플이 파는 가장 작은 아이폰은 4.7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 7과 아이폰 8이다. 

밸브 : 스팀 링크 하드웨어 

밸브는 지난달, 스팀 링크 하드웨어 물량이 거의 매진됐다고 밝혔다. 밸브는 재고 물량이 다 팔리고 나면 새로운 기기를 생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밸브에 따르면 팔린 하드웨어에 대한 기술지원은 계속된다. 밸브는 2015년 PC에 설치된 스팀 게임을 TV로도 즐길 수 있도록 스팀 링크 하드웨어를 선보였다.  

오포 디지털 : 디스크 플레이어 

오포 디지털은 지난 4월 DVD와 블루레이 등 디스크 플레이어 생산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오포 디지털은 판매된 플레이어 제품에 대한 AS는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포 디지털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의 자회사다. 

오식 : 오식 X

오식은 지난 5월 개인 맞춤형 VR 헤드셋인 오식 X의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폐쇄했다. 오식 측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320만달러(36억)를 모았다. 하지만 자금이 부족해 오식 X 생산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투자해준 후원자들에게 제품을 배송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혼다 : 아시모 

지난 6월 NHK는 혼다가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의 개발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아시모는 2000년 처음 발표됐다. 2011년까지 7세대까지 아시모 계량형이 나왔다. 아시모는 예측운동제어 기술 등으로 걷고 춤을 추는 두 발 로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개발 비용이 문제가 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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