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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 '회전베젤' 다시 부활하나

美 FCC 인증 완료…티타늄 소재·45mm 모델 출시 예상

삼성전자의 차기 갤럭시워치가 최근 미국 FCC인증을 통과했다.

(황정빈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워치에 물리적으로 돌릴 수 있는 회전 베젤을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31일(현지시간) 차기 갤럭시워치(가칭 갤럭시워치2 또는 갤럭시워치 액티브3)에 물리적 회전 베젤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전 베젤은 삼성 갤럭시워치의 상징이었다. 삼성전자는 2015년 기어S2에 원형 회전 베젤을 처음 탑재했다. 원형 베젤을 물리적으로 회전시키면서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는 방식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워치 액티브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원형 회전 베젤을 없애고 대신 디지털 방식의 가상 터치 베젤을 도입했다. 원형 디스플레이 끝부분에 원형으로 돌아가는 터치 베젤을 사용해 기존 사용성을 이어가면서도 컴팩트하고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샘모바일은 이번 갤럭시워치2에 다시 물리적으로 돌아가는 원형 회전 베젤이 탑재되는 이유는 가상 터치 베젤이 사용성이나 편리함 면에서 실제 물리적 베젤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럭시워치는 원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회전 베젤을 장착했다. (사진=씨넷)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워치2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았다. FCC 인증은 미국에 모바일 기기를 판매하기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절차로, 모바일 기기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갤럭시워치2 크기는 갤럭시워치 액티브2(44mm)와 갤럭시워치(46mm) 사이인 45mm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갤럭시워치2 변형 제품의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도 모두 원형 회전 베젤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재는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보다 비싼 티타늄 소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GPS와 LTE 모델로 출시되며 5ATM 방수 등급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워치 액티브2 LTE' 알루미늄 모델. (사진=삼성전자)

갤럭시워치2로는 혈압 및 심전도 측정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혈압과 심전도(ECG)를 측정할 수 있는 '삼성 헬스 모니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허가받았다. 스마트워치에 내장된 센서를 활용해 혈압과 심전도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삼성 헬스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표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내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며, 관련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워치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2는 오는 8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폴드2, 갤럭시탭S7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갤럭시 언팩 행사는 신종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온라인 개최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