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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한국 정식 출시

월 1만6천700원 이용료에 100여종 XBOX 게임 제공…모바일로도 접속 가능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SK텔레콤(SKT)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클라우드 게임 출시는 2019년 9월 SKT와 MS가 5G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기반으로 약 1년여 간 협력 끝에 이뤄낸 쾌거다. 양사는 향후 ▲게임 마케팅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전반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게임 패스 얼티밋’으로 언제 어디서 클라우드 서버 접속해 게임 즐긴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은 월 1만6천700원 이용료로 100여종 엑스박스 게임에 지인과 함께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인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Xbox Live Gold)’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SKT가 아닌 타 이동통신사 고객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편의를 늘리기 위해 출시 시점에 맞춰 엑스박스 정품 컨트롤러 결합형 부가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매한 이용자는 본인이 소유한 안드로이드 OS 기반 휴대폰, 태블릿으로 통신만 연결되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이용 기간에는 PC와 콘솔서 다운로드 형태로도 게임이 가능하다.

SKT과 MS는 2019년부터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위해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클라우드 게임은 수많은 이용자의 조작에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하므로 초고속·초저지연 통신과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이에 양사 기술진은 2019년부터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SKT 네트워크와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리전(Region)을 연동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 마인크래프트 던전 등 100여종 게임…11개월간 시범서비스 체험단 운영

이용자는 9월 15일 ‘엑스박스 게임 패스’ 앱을 원스토어 또는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설치하면 국내외 인기 게임 100여종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최종 게임 리스트는 9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과 FPS(1인칭 슈팅) 게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 세계 최대 게임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Must Play’에 꼽히며 극찬을 받은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 등 수많은 인기 게임이 포진해 있다. 이에 국내 히트작도 추가될 전망이다.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양사는 9월 15일부터 한국 게이머들에게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클라우드에 접속해 100여종의 게임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SKT와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 밝은 미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시범서비스를 11개월간 운영하며 네트워크 품질 개선, 게임 성능·UI 향상, 한국어 지원 확대, 마케팅 채널 구축 등 다방면에서 출시 준비를 마쳤다”며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을 확대하고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국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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